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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에 벌벌 떠는 시장…뉴욕 증시 하락

SBS Biz 정다인
입력2023.07.07 06:15
수정2023.07.07 07:05

뉴욕 증시가 하락했습니다. 

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 지수가 1.07% 하락하며 3만 3922.26에 마감했습니다. S&P500 지수는 0.79% 내린 4,411.59에, 나스닥 지수는 0.82% 내린 1만 3679.0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고용 시장이 여전히 과열돼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미 노동통계국이 발표한 5월 구인·이직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의 채용공고 건수가 982만건으로 전월 대비 49만 6천건 감소했습니다. 채용공고가 1천만건 이하로 떨어진 건 올해 3번째입니다. 

다만 노동자들의 이직 자신감을 보여주는 자발적 퇴사는 전월 대비 25만명 증가한 4백1만명이었습니다. 노동시장이 식고 있다고 해석하기 어렵습니다. 

민간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의 6월 고용보고서도 강한 노동시장을 가리켰습니다. 민간 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49만 7천 건 증가했습니다. 하향 조정된 5월 증가분 26만 7천 건보다 훨씬 높았고, 다우존스 예상치 22만 건의 2배를 웃도는 수치였습니다.

근로자들의 임금 상승률이 둔화됐다는 것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지만, 이직하지 않은 근로자의 임금 상승률 6.4%도 물가 상승을 부추기기에는 충분하다는 게 CNBC의 설명입니다. 

미 연준이 노동시장을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던 만큼 강한 노동시장은 추가 긴축 우려로 이어졌습니다. 이날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는 "노동시장 열기가 식고 있다는 신호가 안 보인다"며 "추가 긴축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시장도 인정하는 듯한 모습입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7월 0.25%p 인상 가능성은 90%를 돌파하며 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됐고, 7월 이후에도 기준금리가 또 한 번 인상될 가능성도 모두 고용지표를 확인하기 전인 지난 5일 대비 상승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0.01% 오르며 배럴당 71.80달러에 마감했습니다. 미국의 민간 고용 지표가 강한 수준을 보이면서 긴축 우려가 부상했지만, 원유 재고가 줄었다는 소식에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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