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치킨 게임' 이제 그만…테슬라·中 자동차업체 "가격경쟁 지양" 서약

SBS Biz 임선우
입력2023.07.07 04:23
수정2023.07.07 07:05


중국에서 '제 살 깎기'에 가까울 만큼 치열한 가격 경쟁을 벌여온 테슬라와 현지 자동차업체들이 가격 전쟁에 마침표를 찍자며 손을 맞잡았습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슬라와 중국 자동차업체 15개사는 이날 상하이에서 열린 중국자동차포럼에서 '자동차업계의 공평한 시장 질서 수호를 위한 서약서'에 서명하며, 대규모 가격 경쟁과 불공정 경쟁을 하지 않기로 합의했습니다.

서약에는 테슬라와 비야디(BYD), 지리자동차, 상하이자동차그룹 등 총 16개 제조사가 참여했습니다.

이들 업체는 이날 업계 규정과 협약을 준수하고 규범에 맞게 시장 영업활동을 하기로 했습니다. 또 비정상적 가격으로 시장과 공평한 경쟁 질서를 교란하지 않기로 합의했습니다.

아울러 업체들은 앞으로 과장·허위 선전이나 소비자를 오도하는 홍보를 하지 않고, 자동차 품질을 높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주요 외신들은 서약에는 사회주의 핵심 가치관을 고양하고 사회적 책임을 적극 이행해 국민경제 성장에 중요한 공헌을 하겠다는 내용도 담겼다고 전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임선우다른기사
[글로벌 비즈] 엔비디아 연례 주총 개최…"새로운 시장 창출 모색"
[글로벌 비즈 브리핑] 엔비디아 주총 이모저모·HSBC, 韓 주식 비중확대 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