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강원랜드 칩 전량 교체…비용만 무려 '57억'

SBS Biz 신다미
입력2023.07.06 15:31
수정2023.07.06 21:35

[강원랜드 카지노 (사진=강원랜드)]

강원랜드가 카지노 칩을 전량 교체합니다. 칩은 카지노에서 현금 대신 사용하는 게임 머니입니다.

강원랜드는 일부 훼손되거나 불량한 칩 등을 제외하고 57억원을 투입해 모두 63만1천200개의 칩을 2024년까지 새로 제작할 계획이라고 오늘(6일) 밝혔습니다. 그리고 기존 칩은 단계적으로 전량 폐기합니다.

그동안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발행한 칩은 110만6천59개입니다. 금액 종류는 1천원권, 5천원권, 1만원권, 10만원권, 100만원권입니다.

국내 유일 내국인 출입 가능 카지노인 강원랜드의 칩 교체는 2003년 메인 카지노 개장 이후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지난 2008년에는 100만원권 위조 칩 사건으로, 2010년에는 카지노 영업 방식 변경으로 각각 교체했습니다.

두 번의 교체는 10만원권과 100만원만 했고, 나머지 저액 칩은 2003년 도입 후 20년째 사용하고 있습니다.

강원랜드 카지노 이용객은 연간 300만명에 이릅니다. 그러다 보니 카지노 영업장에서 손님과 손님 간은 물론 손님과 딜러 간, 딜러와 딜러 간 등 불특정 다수의 손길을 거쳐 위생 문제 등에 대한 불만도 많았습니다.

아울러 현재 강원랜드의 1천원권, 5천원권, 1만원권 등 저액은 '전자태그'(RFID) 등 보안기술을 적용하지 않은 칩이었습니다.

이에 강원랜드는 이번에 새로 제작하는 칩은 1천원권을 제외한 4종 모두에 화폐 수준의 높은 보안 기술을 적용합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자동화를 통한 칩 관리 소요 시간 50% 이상 단축 및 정확한 수량 파악으로 오류 발생률 제로화, 위·변조 원천 차단, 청결도 개선 등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신다미다른기사
"주말부턴 패딩 챙기세요"…일요일부터 한파
세계은행 "레바논 분쟁으로 1년간 12조원 손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