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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건 내렸는데…폴로 셔츠·뉴진스 귀걸이 오른다

SBS Biz 정보윤
입력2023.07.06 10:52
수정2023.07.07 07:58

[출처: 랄프로렌 공식 홈페이지]

식품업계의 가격 인하 움직임이 확산되는 반면, 정부 물가 관리의 사각지대에 있는 식품 외 분야, 특히 명품을 중심으로 한 수입브랜드의 가격 인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7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폴로 랄프로렌은 지난 1일부터 일부 상품에 대해 가격을 상향했습니다. 올해 초에 이은 두 번째 인상입니다.

스테디셀러인 '커스텀핏 리넨 셔츠' 블루 색상은 19만9천원에서 23만9천원으로 20.1% 올랐습니다.

폴로 랄프로렌은 같은 제품이라도 색상에 따라 인상 시기를 달리하는데, 인기 컬러를 먼저 올리고 나머지 제품을 나중에 올리는 식입니다.

'폴로 프렙스터 코듀로이 팬츠' 블랙과 그린 색상은 17만9천원에서 23만9천원으로 33.5% 올라 가장 큰 인상 폭을 보였습니다.



이밖에 '스트레치 슬림핏 치노 팬츠' 블랙과 네이비 색상은 21만9천원에서 23만9천원으로 올랐고 '코튼 치노 베이스볼 캡' 스카이 블루, 딥 그린, 레드는 7만9천원에서 8만9천원으로, 블루와 오렌지는 6만9천원에서 8만9천원으로 비싸졌습니다.

폴로 랄프로렌을 비롯해 폴로 랄프로렌 골프, 로렌 랄프로렌, 폴로 랄프로렌 칠드런, 더블알엘에서도 일부 상품이 인상돼 약 60여개 품목에서 2.3%~33.5%의 인상률을 나타냈습니다.

주얼리 브랜드인 로즈몽과 스톤헨지도 이달부터 가격 인상에 나섰습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로즈몽과 스톤헨지는 지난 1일부터 일부 상품에 대해 평균 9%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이들 브랜드는 금값 인상 등을 이유로 가격을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독일의 프리미엄 멀티비타민 오쏘몰도 가격이 올랐습니다.

여성용 종합영양제인 '바이탈F'와 남성용 종합영양제 '바이탈M'은 지난 1일부터 110달러(약 14만4천원)로 정가가 9% 가량 비싸졌습니다.

독일 본사가 원재료 및 생산 비용 증가 등을 이유로 가격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명품 브랜드 디올도 제품 가격을 최대 15% 인상했습니다.

디올 시그니처 상품인 '레이디백' 라지 사이즈의 가격은 880만 원에서 960만 원으로 올랐고, 또 다른 인기 상품인 '미스 디올 미니백'은 기존 330만 원에서 380만 원으로 가격이 15%나 올랐습니다.

이처럼 수입 브랜드를 중심으로 가격 인상이 계속되면서 정부의 '두더지 잡기'식 물가 압박에 대한 실효성과 함께 역차별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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