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지금 사야한다고?"…환테크 쉽게 하는 법 [머니줍줍]
SBS Biz 문세영
입력2023.07.06 07:43
수정2023.07.06 09:29
[앵커]
일본 엔화 가격이 100엔당 800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일본 정부가 시장에 돈을 많이 풀면서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난 건데, 이렇다 보니 엔화를 사두려는 사람들이 몰리고, 엔화를 기반으로 한 재테크에 대한 관심도 높습니다.
어떻게 하면 쉽게 하는지 문세영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문 기자, 요즘 엔화로 환전하려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다고요?
[기자]
네, 제가 명동에 위치한 환전소에 다녀왔는데요.
엔화를 사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습니다.
[공경정 / 서울시 동작구 : 엔화가 지속적으로 떨어져서 엔화를 환전해서 사 모으고 있었거든요. 엔화가 800원대로 떨어져서 어제 추가적으로 환전해서 지금 총 사 모은 돈이 한 300만원 정도(예요.)]
[박영구 / 서울 송파구 : 한 2천만원 정도 (사 모았어요.) (엔화가) 제일 안전하다 싶어가지고 (투자했어요.)]
인근 다른 환전소에 가봤는데요.
"(지금 한 1천만원 정도 환전할 수 있어요.) 없어요. 지금 엔화가 없어요."
[B 환전소 관계자 : 연초보다는 엔을 들여왔을 때 빠지는 속도가 2~3배 빨라진 것 같아요.]
[앵커]
실제로 엔화를 사두려는 사람들이 정말 많네요.
엔테크가 유행하니까 엔화로 예금 드는 사람도 늘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시중은행에 가셔서 '엔화 예금'을 드실 수 있습니다.
제가 은행에 직접 가봤는데, 최근에 엔화 예금을 문의하는 사람이 크게 늘었다고 합니다.
[류성훈 / 하나은행 영업1부 계장 : (엔화) 예치를 위해서 환전을 하시는 경우도 (많아요.) 외화 예금에 가입하시는 분들의 대략 50~60% 되는 손님들이 엔화로 환전해 가시거나 예금(하세요.)]
[앵커]
그럼 말씀하신 엔화 예금에 대해 좀 더 알아보죠.
엔화 예금 통장은 어떻게 만드는 거고, 우리가 이걸로 어떻게 수익을 볼 수 있는 건가요?
[기자]
창구에 가서 일반적인 예·적금 통장을 만드는 방식으로 통장을 개설하시면 되는데요.
요새는 온라인뱅킹으로 예금 통장 쉽게 만들 수 있잖아요.
저 같은 경우에는 은행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 엔화 예금, 만들었습니다.
내가 가진 돈, 즉 원화를 외화예금에 입금하면 자동으로 엔화로 환전돼서 통장에 돈이 쌓이게 됩니다.
환율이 낮을 때 입금하고, 나중에 환율이 오르면 돈을 빼면 되는 간단한 방식입니다.
[앵커]
예금이면, 이자도 붙는 건가요?
[기자]
다른 외화 예금은 이자가 조금씩 붙긴 하는데, 엔화 외화 예금은 금리가 0%대여서 거의 없는 수준입니다.
그래서 엔화 예금은 엔화 가치가 올랐을 때 팔아서 생기는 환차익을 겨냥했다고 볼 수 있는데요.
다만, 예금이다 보니까 어느 정도 보호를 받을 수 있어서 안정성이 보장됩니다.
[백성희 / 하나은행 PB팀장 : 시중은행에 예치하는 외화예금이기 때문에 타 금융사에 비해서 예금자보호법을 확실하게 적용을 받고 있고요. 원리금 합산해서 5천만원까지 (보호받아요.) 안정성이 높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문 기자, 환율 차이로 돈을 벌면 세금은 어떻게 책정이 되나요?
[기자]
환차익에는 세금이 부과되지 않습니다.
이게 외화예금의 큰 장점인데요.
예금 예치 기간에 발생하는 이자에 대해 15.4%의 이자 소득세만 내면 됩니다.
다만, 돈을 뺄 때, 환전할 때 수수료가 붙으니 유의하셔야 합니다.
은행별로 다르지만 1.5% 안팎의 인출 수수료와 1.75% 안팎의 환전 수수료가 부과됩니다.
[앵커]
수수료가 꽤 되는데, 이걸 아낄 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
[기자]
네, 수수료 아끼는 방법이 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백성희 / 하나은행 PB팀장 : 비대면으로 환전하시면 90%에서 최대 100%까지 환전수수료 감면을 하고 있는데요. 인출수수료를 아낄 수 있는 방법은 거래 목적에 맞게 처음부터 분리해서 환전을 해두시는 겁니다. 여행하실 자금은 현찰로 바꿔놓으시고 환테크하실 자금은 외화예금으로 분리해 두셔야 인출수수료가 개입될 여지가 없습니다.]
[앵커]
문 기자, 엔화 상장 지수 펀드에 대한 문의도 많나요?
[기자]
네, 엔화를 환전하거나 예금통장 개설 안 해도 할 수 있는 엔화 상장지수펀드, ETF도 인기입니다.
엔화 추종 ETF를 매수하는 것도 환차익을 노리는 투자법 중 하난데요.
쉽게 말해 엔화의 가치에 따라 가격이 움직이는 펀드입니다.
[김남호 /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ETF운용본부 팀장 : 만약에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 해당 ETF는 같이 수익률이 발생합니다. (엔화가) 97년도 이후에 거의 최저점이거든요. (5월 초) 당시만 해도 엔화 ETF가 AUM이 160억원 정도였는데 현재는 800억원을 상회했습니다.]
ETF 투자는 주식을 해보신 적 있다면, 어렵지 않으실 겁니다.
증권사의 주식 거래하는 앱 등을 통해서 주식을 거래할 때처럼 손쉽게 사고팔 수 있습니다.
환전 수수료는 따로 없습니다.
국내 상장된 대부분의 외화 ETF는 원화로 매수하는 것이다 보니까 따로 환전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당연히 수수료가 안 붙겠죠.
근데 ETF 가격이 올라 벌게 된 돈에 대해선 15.4%의 배당소득세가 매겨지고요.
연 0.2~0.4% 정도의 운용 수수료도 부과됩니다.
[앵커]
네, 문세영 기자 잘 들었습니다.
일본 엔화 가격이 100엔당 800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일본 정부가 시장에 돈을 많이 풀면서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난 건데, 이렇다 보니 엔화를 사두려는 사람들이 몰리고, 엔화를 기반으로 한 재테크에 대한 관심도 높습니다.
어떻게 하면 쉽게 하는지 문세영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문 기자, 요즘 엔화로 환전하려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다고요?
[기자]
네, 제가 명동에 위치한 환전소에 다녀왔는데요.
엔화를 사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습니다.
[공경정 / 서울시 동작구 : 엔화가 지속적으로 떨어져서 엔화를 환전해서 사 모으고 있었거든요. 엔화가 800원대로 떨어져서 어제 추가적으로 환전해서 지금 총 사 모은 돈이 한 300만원 정도(예요.)]
[박영구 / 서울 송파구 : 한 2천만원 정도 (사 모았어요.) (엔화가) 제일 안전하다 싶어가지고 (투자했어요.)]
인근 다른 환전소에 가봤는데요.
"(지금 한 1천만원 정도 환전할 수 있어요.) 없어요. 지금 엔화가 없어요."
[B 환전소 관계자 : 연초보다는 엔을 들여왔을 때 빠지는 속도가 2~3배 빨라진 것 같아요.]
[앵커]
실제로 엔화를 사두려는 사람들이 정말 많네요.
엔테크가 유행하니까 엔화로 예금 드는 사람도 늘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시중은행에 가셔서 '엔화 예금'을 드실 수 있습니다.
제가 은행에 직접 가봤는데, 최근에 엔화 예금을 문의하는 사람이 크게 늘었다고 합니다.
[류성훈 / 하나은행 영업1부 계장 : (엔화) 예치를 위해서 환전을 하시는 경우도 (많아요.) 외화 예금에 가입하시는 분들의 대략 50~60% 되는 손님들이 엔화로 환전해 가시거나 예금(하세요.)]
[앵커]
그럼 말씀하신 엔화 예금에 대해 좀 더 알아보죠.
엔화 예금 통장은 어떻게 만드는 거고, 우리가 이걸로 어떻게 수익을 볼 수 있는 건가요?
[기자]
창구에 가서 일반적인 예·적금 통장을 만드는 방식으로 통장을 개설하시면 되는데요.
요새는 온라인뱅킹으로 예금 통장 쉽게 만들 수 있잖아요.
저 같은 경우에는 은행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 엔화 예금, 만들었습니다.
내가 가진 돈, 즉 원화를 외화예금에 입금하면 자동으로 엔화로 환전돼서 통장에 돈이 쌓이게 됩니다.
환율이 낮을 때 입금하고, 나중에 환율이 오르면 돈을 빼면 되는 간단한 방식입니다.
[앵커]
예금이면, 이자도 붙는 건가요?
[기자]
다른 외화 예금은 이자가 조금씩 붙긴 하는데, 엔화 외화 예금은 금리가 0%대여서 거의 없는 수준입니다.
그래서 엔화 예금은 엔화 가치가 올랐을 때 팔아서 생기는 환차익을 겨냥했다고 볼 수 있는데요.
다만, 예금이다 보니까 어느 정도 보호를 받을 수 있어서 안정성이 보장됩니다.
[백성희 / 하나은행 PB팀장 : 시중은행에 예치하는 외화예금이기 때문에 타 금융사에 비해서 예금자보호법을 확실하게 적용을 받고 있고요. 원리금 합산해서 5천만원까지 (보호받아요.) 안정성이 높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문 기자, 환율 차이로 돈을 벌면 세금은 어떻게 책정이 되나요?
[기자]
환차익에는 세금이 부과되지 않습니다.
이게 외화예금의 큰 장점인데요.
예금 예치 기간에 발생하는 이자에 대해 15.4%의 이자 소득세만 내면 됩니다.
다만, 돈을 뺄 때, 환전할 때 수수료가 붙으니 유의하셔야 합니다.
은행별로 다르지만 1.5% 안팎의 인출 수수료와 1.75% 안팎의 환전 수수료가 부과됩니다.
[앵커]
수수료가 꽤 되는데, 이걸 아낄 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
[기자]
네, 수수료 아끼는 방법이 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백성희 / 하나은행 PB팀장 : 비대면으로 환전하시면 90%에서 최대 100%까지 환전수수료 감면을 하고 있는데요. 인출수수료를 아낄 수 있는 방법은 거래 목적에 맞게 처음부터 분리해서 환전을 해두시는 겁니다. 여행하실 자금은 현찰로 바꿔놓으시고 환테크하실 자금은 외화예금으로 분리해 두셔야 인출수수료가 개입될 여지가 없습니다.]
[앵커]
문 기자, 엔화 상장 지수 펀드에 대한 문의도 많나요?
[기자]
네, 엔화를 환전하거나 예금통장 개설 안 해도 할 수 있는 엔화 상장지수펀드, ETF도 인기입니다.
엔화 추종 ETF를 매수하는 것도 환차익을 노리는 투자법 중 하난데요.
쉽게 말해 엔화의 가치에 따라 가격이 움직이는 펀드입니다.
[김남호 /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ETF운용본부 팀장 : 만약에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 해당 ETF는 같이 수익률이 발생합니다. (엔화가) 97년도 이후에 거의 최저점이거든요. (5월 초) 당시만 해도 엔화 ETF가 AUM이 160억원 정도였는데 현재는 800억원을 상회했습니다.]
ETF 투자는 주식을 해보신 적 있다면, 어렵지 않으실 겁니다.
증권사의 주식 거래하는 앱 등을 통해서 주식을 거래할 때처럼 손쉽게 사고팔 수 있습니다.
환전 수수료는 따로 없습니다.
국내 상장된 대부분의 외화 ETF는 원화로 매수하는 것이다 보니까 따로 환전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당연히 수수료가 안 붙겠죠.
근데 ETF 가격이 올라 벌게 된 돈에 대해선 15.4%의 배당소득세가 매겨지고요.
연 0.2~0.4% 정도의 운용 수수료도 부과됩니다.
[앵커]
네, 문세영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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