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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급이 반토막?…삼성전자 반도체 직원들 충격 먹겠네

SBS Biz 신채연
입력2023.07.05 17:50
수정2023.07.06 18:23

[앵커]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이 직원 성과급에도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반도체 부문 성과급이 기본급의 20%대까지 떨어졌는데요.

다른 전자 계열사는 기본급의 100%까지 성과급으로 지급해 삼성전자가 계열사에 밀리는 모습입니다. 

신채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직원들은 올해 상반기 기본급의 25%를 성과급으로 받습니다. 

역대 최저 수준입니다. 

목표달성장려금, 즉 TAI 제도가 시행된 후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부터 반도체 부문 직원들에게 최대 수준인 기본급의 100%를 성과급으로 지급해 왔습니다. 

그러다 지난해 하반기 처음으로 기본급의 절반으로 줄였습니다. 

[정도진 /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이번에 삼성전자 성과급이 다른 연도와 비교해서 적게 나오는 것은 삼성전자 반도체 시장의 불황이나 실적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지난 1분기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4조5천800억원의 적자를 내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증권가에선 반도체 부문이 2분기에도 3조원 이상의 적자를 기록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삼성전자의 다른 사업부 직원들은 기본급의 25%에서 75%를 성과급으로 받게 됐습니다. 

삼성전자 성과급이 계열사들보다 낮은 수준으로 지급된다는 점도 눈에 띄는 대목입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사업부와 대형사업부 직원들 모두에게 기본급의 100%를 지급합니다. 

삼성전기는 사업부에 따라 기본급의 최대 75%를 성과급으로 지급합니다. 

오늘(5일) 공지된 성과급은 모레(7일) 지급될 예정입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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