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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상장사 5% 감사보고서 정정…재무제표 최다

SBS Biz 조슬기
입력2023.07.05 13:05
수정2023.07.05 13:05


지난해 전체 상장회사의 5%가 감사보고서를 정정해 회계투명성 강화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상장회사 2천569곳 가운데 감사보고서를 정정한 회사는 131곳으로 전년 대비 29곳(1.3%p) 감소했습니다. 

정정 횟수는 모두 379회로 같은 기간 7.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정정 횟수는 98회로 전년(169회)보다 감소했으나, 코스닥 상장사는 259회로 1년 전(227회)보다 늘었습니다.

정정 사유로는 재무제표 본문 정정이 전체의 72%(273회)로 가장 많았고, 이어 주석 80회(21.1%), 감사보고서 본문 등 26회(6.9%) 순으로 파악됐습니다. 



별도 감사보고서 중 감사 의견 변경은 지난해 23건으로 전년보다 4건 늘었으며, 이 가운데 '비적정'에서 '적정'으로 변경된 경우가 21건으로 전년보다 3건 증가했습니다.

최초 감사보고서 공시 후 정정 공시까지 평균 경과 기간은 23.4개월로 전년 대비 4.9개월 증가했고, 외부감사 대상 회사 전체 평균은 12.1개월보다 긴 편으로 조사됐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재무제표 심사제도, 주기적 감사인 지정 등 회계개혁 제도의 본격 시행으로 정정횟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던 전년도와 비교해 관련 제도가 점차 안착되고 있는 과정으로 보여진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금감원은 감사의견 정정현황 등을 주기적으로 점검해 향후 재무제표 감리자료로 활용하고, 시장 혼란을 야기하는 회사는 필요 시 관련 부서와 연계해 엄정조치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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