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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다음 달 오염수 방류 조율"…정부 사실상 '찬성'

SBS Biz 류선우
입력2023.07.05 11:15
수정2023.07.05 14:31

[앵커]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이 문제없다고 결론 내렸죠. 

IAEA가 오염수 방류 방침을 지지하지는 않는다고 했지만 일본 정부는 이를 근거로 국내외 설득 작업에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류선우 기자, 이제 관심은 구체적인 방류 시기인데, 일본 정부는 다음 달로 준비하고 있죠? 

[기자] 

일본 정부가 당장 다음 달에라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기 위한 조율에 들어간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오늘(5일) 전했습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어제(4일) 기자회견에서 "방출 예상 시기를 올해 봄부터 여름 무렵이라고 밝혀왔으며 이 방침에 변경은 없다"고 말했는데요. 

일본의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IAEA 보고서를 바탕으로 우리나라를 포함한 주변 나라들과 일본 내 반대 여론 설득을 시도한 뒤 방류를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오는 13∼14일 아세안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한국·중국 외교장관과 개별적으로 회담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앵커] 

우리 정부는 사실상 찬성을 시사했죠? 

[기자] 

대통령실은 IAEA의 발표 내용을 존중한다는 입장인데요. 

국무조정실은 오늘 오염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다핵종 제거설비, 알프스가 탄소-14를 거르지 못하지만 위험 요인이 아니며, 오염수 방출 시 배출 기준치를 만족할 때까지 측정과 재정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기준치를 초과한 오염수가 그대로 방출될 일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어제 IAEA는 일본이 계획대로 오염수를 방류하더라도 인체와 환경에 미치는 방사능 영향은 무시해도 될 정도로 미미하다고 발표했는데요. 

야당에서는 보고서에 대한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대응 방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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