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한 달 만에 다시 늘어…6월 4.7억달러 증가
SBS Biz 이한나
입력2023.07.05 08:37
수정2023.07.05 08:42
최근 미국 달러 약세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5억 달러 가까이 늘었습니다.
한은이 오늘(5일) 발표한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천214억5천만달러(약 549조원)로, 5월 말(4천209억8천만달러)보다 4억7천만달러 증가했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기타 통화 외화자산의 미국 달러 환산액이 늘어난 데다, 금융기관 외화 예수금도 증가하면서 외환보유액이 한 달 만에 다시 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달 미국 달러화가 약 0.8%(미국 달러화 지수 기준) 평가 절하되면서 그만큼 미국 달러로 환산한 기타 통화 외화자산이 많아졌다는 뜻입니다.
[외환보유액 추이 (한국은행 제공=연합뉴스)]
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나눠보면 예치금(215억6천만달러)과 IMF(국제통화기금)에 대한 특별인출권(SDR·147억4천만달러)이 각 37억4천만달러, 3천만달러 증가했습니다.
반면 국채·회사채 등 유가증권(3천756억4천만달러)은 33억2천만달러 감소했습니다.
금의 경우 시세를 반영하지 않고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기 때문에 전월과 같은 47억9천만달러를 유지했습니다.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5월 말 기준(4천210억달러)으로 세계 9위 수준입니다.
중국이 3조1천765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일본(1조2천545억달러)과 스위스(8천860억달러), 인도(5천907억달러), 러시아(5천842억달러), 대만(5천629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4천422억달러), 홍콩(4천210억달러)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예금 보호한도 1억원으로…23년 만에 오른다
- 2.[단독] 실손보험 본인부담 대폭 늘린다…최대 50% 검토
- 3.'일할 생각 없다' 드러눕는 한국 청년들…40만 쉬는 20대
- 4.새마을금고 떨고 있나?…정부, 인원 늘려 합동 검사
- 5.[단독] '금값이 금값'에…케이뱅크, 은행권 첫 금 현물계좌 서비스
- 6.수능날 서울 한 고교서 종료벨 2분 일찍 울렸다
- 7.'한국으로 이민 가자'…이민증가율 英이어 한국 2위
- 8.10만 전자? 4만 전자 보인다…삼성전자, 4년5개월만에 최저
- 9.[단독] 깨끗한나라 '친환경' 물티슈의 배신…환경부 행정처분
- 10.한미약품 사태 '점입가경'…지분 팔며 "엄마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