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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아파트 현관문에 쇠봉봉쇄…공사비 때문에 이렇게까지

SBS Biz 윤진섭
입력2023.07.05 08:21
수정2023.07.05 15:22

[공사비 갈등으로 현관문을 가로막은 부산광역시 영도구 A 아파트 (조합 측 제공=연합뉴스)]

부산의 한 재개발 아파트에서 추가 공사비 분담 문제로 갈등을 빚어 시공사가 조합원들의 현관문을 쇠봉으로 봉쇄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부산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한 건설사는 최근 공사를 완료하고 입주를 시작한 부산 영도구 동삼동 A 아파트의 공사비 추가 분담 문제와 관련해 조합원 가구에 대한 유치권 행사에 나섰습니다. 

이들은 조합원 소유 224가구의 입주를 막기 위해 현관문 앞에 쇠막대 2개를 위아래로 설치하는 등 봉쇄 조치를 단행했습니다.

해당 아파트는 총 10개 동, 1228가구로 구성돼 있는데, 시공사가 사업시행자인 조합원 소유 224가구의 현관문을 봉쇄한 것입니다. 

이 건설사와 조합은  170여억원의 추가 공사비를 누가 분담할지를 두고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회사 측은 "조합원과 합의한 추가 공사비에 대한 채권 확보 차원에서 유치권을 행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조합원들은 시공사의 현관문 봉쇄 조치가 과하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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