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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中의 클라우딩 접근도 제한한다

SBS Biz 임종윤
입력2023.07.05 05:57
수정2023.07.05 06:39

[앵커]

미국과 중국 간의 기술갈등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확산되고 있는데요.

월스트리트저널은 바이든 정부가 빠르면 몇 주 안으로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중국 제재를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임종윤 기자, 바이든 정부가 대중국 제재 항목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요?

[기자]

바이든 정부가 첨단 기술 보호를 위해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중국 업체들의 접근 제한을 준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현지시간 3일 보도했습니다.

이 조치가 시행된다면 미국의 클라우드 서비스회사들이 중국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미국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반도체와 마찬가지 취급을 받는다는 얘긴데요.

클라우드 서비스는 인터넷으로 연결된 초대형 데이터센터에 소프트웨어와 콘텐츠를 저장해 두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 쓸 수 있는 서비스로 아마존의 AWS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가 대표적인 업체들입니다.

[앵커]

왜 갑자기 대중 제재 대상에 클라우드 서비스가 포함된 건가요?

[기자]

그동안 미국의 보안 전문가들은 중국 AI 기업들이 미국 클라우드 서비스업체를 이용해 미국 정부의 AI칩 수출 통제를 우회할 수 있다고 경고해 왔는데요.

실례로 조지타운 안보·첨단기술센터는 최근 중국 기업들이 미국 정부의 수출 통제로 엔비디아의 첨단 반도체 A100을 구입할 수는 없지만 클라우드 컴퓨팅을 이용하면 합법적으로 A100을 이용할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WSJ은 이번 조치가 상무부가 마련하고 있는 첨단 반도체 등에 대한 수출 통제 최종본에 포함될 것이라면서 빠르면 몇 주 안에 발표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SBS Biz 임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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