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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차보다 더 깎아줍니다'…전기차 할인 몰아주는 이유는?

SBS Biz 신성우
입력2023.07.04 11:17
수정2023.07.04 16:45

[앵커]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시는 이유 중 하나는 보조금을 받아도 내연기관차보다 가격이 부담스럽다는 거죠. 

이에 최근 완성차 업계가 전기차에 할인 혜택을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신성우 기자가 이유를 알아봤습니다. 

[기자] 

이달부터 전기차를 살 때 이자 부담을 낮출 수 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아이오닉5, 6와 코나 EV에 한해 전기차 금융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자동차 할부금리를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 0.7%포인트 깎아주고, 할부개월 수도 최장 60개월인 내연기관 차와 달리 최장 84개월까지 확대합니다. 

이달부터 다음 달 사이 전기차를 출고하는 고객에게는 전기차 충전 시 사용할 수 있는 160만 원 상당의 포인트도 지급합니다. 

"개별소비세 인하가 종료되면서 구매 부담이 늘자 소비자 잡기에 나선 현대차는 특히 전기차에 혜택을 집중시켜 전기차 구매를 적극 유도하고 있습니다. 

" 늘어난 전기차 수요를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올해 5월까지 국내 전기차 판매는 약 6만 3천대로 지난해 대비 25% 늘었습니다. 

내연기관차에 비해 전기차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도 이유로 꼽힙니다. 

[김필수 / 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전기차 판매가 급증하고 또 대형 SUV 판매가 잘 됐어요. 또 전기차 전용 공장 등을 도입하기 시작했잖아요. (전기차의) 영업이익률을 앞으로 더 올릴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친환경차 판매 목표를 채우지 못하면 1대 당 60만 원가량의 벌금 성격 기여금을 내야 하는데 이러한 점도 전기차 판매 혜택이 확대된 배경으로 꼽힙니다. 

현대차의 경우 올해 전체 판매 대수 중 15%를 전기차와 수소차로 채워야 하는데 5월까지 약 10.6%를 달성했습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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