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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첫 치매치료제 이후…AAIC2023, 후발주자 '출격'

SBS Biz 이광호
입력2023.07.04 10:05
수정2023.07.05 09:00

역사상 처음으로 미국 FDA의 승인을 받았던 치매치료제 '아두헬름'이 약효와 부작용 등으로 외면받은 가운데, 새로운 치료제들이 줄줄이 출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늘(4일) 알츠하이머협회에 따르면, 협회는 오는 16일부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국제콘퍼런스(Alzheimer's Association International Conference, AAIC)를 개최합니다. 

이번 콘퍼런스에선 최근 각광받는 두 치료제 후보물질, '레카네맙'과 '도나네맙' 중 도나네맙의 새로운 임상 결과가 공개됩니다. 

도나네맙은 일라이릴리가 개발 중인 치료제로, 현재까지 발표된 임상 결과에 따르면 투약 18개월 후 인지기능 저하가 위약군 대비 35% 낮았습니다. 

앞선 치료제였던 아두헬름과 비교한 임상에서도 도나네맙은 인지기능 저하를 진단하는 바이오마커의 감소율이 25%에 달한 반면, 아두헬름은 오히려 2.8% 증가해 큰 격차를 보였습니다. 

레카네맙은 바이오젠과 일본 에자이가 공동 개발한 치료제로, 이미 올해 초 FDA의 가속승인을 받았습니다. 정식 허가 여부는 오는 6일 결정됩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엔케이맥스의 자회사 엔케이젠바이오텍이 포스터 발표로 콘퍼런스에 참여합니다. 

엔케이맥스는 우리 몸의 NK세포를 배양 후 투여해 치매의 원인물질로 지목되는 베타 아밀로이드를 잡아먹는 미세아교세포를 활성화시키는 방식의 치료제 'SNK01'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현재 9명을 대상으로, 투약 농도 기준으로 3명씩 3개 집단으로 나눠 임상 1상이 진행 중입니다. 

현재 2번 집단까지의 임상 중간 결과가 발표된 상태로, 이번 학회에서는 최고농도를 투여한 3번째 집단의 임상 결과가 나올 것으로 관측됩니다. 

엔케이맥스 관계자는 "가장 농도가 낮은(세포수 10억개) 집단은 치매의 진행이 멈췄다"면서 중간 집단(세포수 20억개)은 2명이 진행을 멈추고 1명은 호전됐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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