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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 공모주 청약 14건 예정…'옥석 가리기' 두드러질 듯

SBS Biz 류선우
입력2023.07.04 08:17
수정2023.07.04 08:23

이번 달 공모주 청약이 14건이나 예정되면서 각축전을 벌이는 중소형 공모주 사이에서 '옥석 가리기' 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을 위해 이달 안으로 공모주 청약 일정을 잡은 기업은 총 14개사(스팩 제외)입니다.

지난달보다 2배가 넘게 증가한 데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도 55% 많은 수준입니다.

지난달 기관 수요예측을 마치고 공모가를 확정 지은 필에너지가 가장 먼저 청약에 나서며, 둘째 주(10∼14일)엔 와이랩·센서뷰·뷰티스킨이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주식 공모 청약을 받습니다.

이어 셋째 주(17∼21일)와 넷째 주(24∼28일)에는 각각 4개사, 6개사가 공모주 청약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번 달 마지막 2주 동안에만 10개 회사가 몰린 셈입니다.

특히 버넥트·에이엘티·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파로스아이바이오 등 4개사는 일제히 같은 날(7월 17일)에 공모주 청약을 개시합니다.

마지막 주엔 시지트로닉스·틸론·스마트레이더시스템·엠아이큐브솔루션·파두·시큐레터 등 6개사의 청약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공모주 청약 일정이 특정 주간에 몰리게 된 이유는 다음 달 중순 반기보고서 제출 기한이 다가오면서 기업들이 그 전에 청약을 마무리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자본시장법령에 따르면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뒤 청약일 개시 전에 최근 사업연도의 분기·반기보고서가 확정된 경우 반드시 정정신고서를 제출해 이를 반영해야 합니다.

다만 공모 청약에 앞서 진행되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 결과에 따라 일정은 바뀔 수 있습니다. 또 금융당국이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를 하는 경우에도 청약 일정은 지연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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