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테슬라·中비야디, 글로벌 전기차 시대 선점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윤지혜
입력2023.07.04 05:57
수정2023.07.04 07:54
기자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글로벌 전기차 업체들의 2분기 실적이 속속 발표됐습니다.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특히 미국 테슬라와 중국 비야디(BYD)의 양강 체제가 굳혀지는 분위기입니다. 윤지혜 기자와 얘기해보겠습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가 급등했어요?
현지시간 3일 테슬라 주가가 전날 발표된 실적 호조에 힘입어 7% 가까이 올랐습니다.
테슬라 판매량은 1분기보다 10% 올랐고,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83% 증가했습니다.
중국 최대의 전기차 업체인 비야디 2분기 판매량은 1분기보다 33%,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했습니다.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중 선두주자인 리비안 자동차(RIVN) 또한 올해 2분기 1만4천여대를 생산량하며 주가가 17.41% 폭등했고, 또 다른 전기차업체 루시드 주가도 7.26% 뛰었습니다.
다른 전기차 스타트업 분위기도 좋았지만 판매량과 실적 추이를 보면 테슬라와 비야디가 압도적이군요?
이제 미국의 테슬라, 중국의 비야디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는 분위기로 가고 있다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최근 테슬라의 판매 급증은 가격 인하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에 따른 세액공제 혜택으로 전기차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왕촨푸 비야디 회장은 실적 발표뒤 중국의 신에너지차 시장 판도와 관련해 "3∼5년 내 일대 변화가 일어날 것"며 대기업 위주로 재편될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그렇군요. 그렇지만 테슬라와 비야디가 각각 가지고 있는 한계점도 분명하죠?
미국 업체인 테슬라는 중국 시장에서, 중국 업체인 비야디는 미국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다는 게 서로의 한계입니다.
비야디는 아직까지 중국 내수 판매가 대다수인데, 1분기 판매 기준 중국 신에너지차 판매 점유율 39%를 차지했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선 주로 아시아나 유럽에 대한 공략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반면 테슬라는 중국 시장에서 비야디에 크게 뒤처졌습니다.
인도 등 아시아 시장을 강화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전세계 1위 시장인 중국에서 비야디와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습니다.
어제(3일) 테슬라가 중국에서 또 가격 4.5% 인하한 것도 이런 배경 때문입니다.
하지만 가격 인하에 따른 수익성 저하에 대한 우려도 나오는데요. 파이퍼샌들러의 한 분석가는 "테슬라는 앞으로 몇 분기 동안 마진이 바닥을 칠 것"이라고 했습니다.
두 업체를 필두로 앞으로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본격적으로 커질 것 같은데, 앞으로 어떤 것이 성장의 변수가 될까요?
전기차의 핵심인 배터리 원료를 어떻게 확보하느냐가 관건일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포드, GM 등 후발업체이지만 전통적인 완성차업체들이 전기차 핵심 원료인 리튬 확보를 위해 광산 기업들과 잇따라 공급 협정을 맺거나 투자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업체들은 지금까지 배터리 공급 업체들이 리튬 등 원료를 직접 구매해 사용하도록 했으나 이제는 리튬 부족으로 인해 자동차 업체들이 직접 원료를 구입해 배터리 공장에 보냅니다.
배터리 확보는 수익성뿐 아니라 수요 공급 측면에서 어떻게 우위를 점하느냐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향후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결정 지을 핵심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현지시간 3일 테슬라 주가가 전날 발표된 실적 호조에 힘입어 7% 가까이 올랐습니다.
중국 최대의 전기차 업체인 비야디 2분기 판매량은 1분기보다 33%,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했습니다.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중 선두주자인 리비안 자동차(RIVN) 또한 올해 2분기 1만4천여대를 생산량하며 주가가 17.41% 폭등했고, 또 다른 전기차업체 루시드 주가도 7.26% 뛰었습니다.
다른 전기차 스타트업 분위기도 좋았지만 판매량과 실적 추이를 보면 테슬라와 비야디가 압도적이군요?
이제 미국의 테슬라, 중국의 비야디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는 분위기로 가고 있다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최근 테슬라의 판매 급증은 가격 인하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에 따른 세액공제 혜택으로 전기차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왕촨푸 비야디 회장은 실적 발표뒤 중국의 신에너지차 시장 판도와 관련해 "3∼5년 내 일대 변화가 일어날 것"며 대기업 위주로 재편될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그렇군요. 그렇지만 테슬라와 비야디가 각각 가지고 있는 한계점도 분명하죠?
미국 업체인 테슬라는 중국 시장에서, 중국 업체인 비야디는 미국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다는 게 서로의 한계입니다.
비야디는 아직까지 중국 내수 판매가 대다수인데, 1분기 판매 기준 중국 신에너지차 판매 점유율 39%를 차지했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선 주로 아시아나 유럽에 대한 공략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반면 테슬라는 중국 시장에서 비야디에 크게 뒤처졌습니다.
인도 등 아시아 시장을 강화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전세계 1위 시장인 중국에서 비야디와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습니다.
어제(3일) 테슬라가 중국에서 또 가격 4.5% 인하한 것도 이런 배경 때문입니다.
하지만 가격 인하에 따른 수익성 저하에 대한 우려도 나오는데요. 파이퍼샌들러의 한 분석가는 "테슬라는 앞으로 몇 분기 동안 마진이 바닥을 칠 것"이라고 했습니다.
두 업체를 필두로 앞으로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본격적으로 커질 것 같은데, 앞으로 어떤 것이 성장의 변수가 될까요?
전기차의 핵심인 배터리 원료를 어떻게 확보하느냐가 관건일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포드, GM 등 후발업체이지만 전통적인 완성차업체들이 전기차 핵심 원료인 리튬 확보를 위해 광산 기업들과 잇따라 공급 협정을 맺거나 투자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업체들은 지금까지 배터리 공급 업체들이 리튬 등 원료를 직접 구매해 사용하도록 했으나 이제는 리튬 부족으로 인해 자동차 업체들이 직접 원료를 구입해 배터리 공장에 보냅니다.
배터리 확보는 수익성뿐 아니라 수요 공급 측면에서 어떻게 우위를 점하느냐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향후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결정 지을 핵심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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