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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년간 고장 안 난 에어컨…LG전자로 돌아왔다

SBS Biz 강산
입력2023.07.03 10:50
수정2023.07.03 15:00

[경주에 거주하는 홍연무씨, 문희선씨 부부가 기증한 벽걸이 에어컨 GA-100SP. (사진=LG전자 제공)]

경북 경주에 거주하는 홍연무·문희선 씨 부부가 지난 45년간 고장 없이 사용해온 벽걸이 에어컨 'GA-100SP'를 LG전자에 기증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LG전자(당시 금성사)가 1979년 국내 최초로 출시한 벽걸이 에어컨입니다. 에어컨 실외기를 분리해 바람이 나오는 본체만 벽에 거는 최초의 벽걸이형 제품입니다.

LG전자는 다양한 형태의 최초 에어컨들을 LG인화원과 창원 연구소 등에 전시하고 기술력을 입증하는 유산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제품을 기증한 홍연무 씨는 "45년 동안 고장 한번 없이 온 가족의 여름을 시원하게 해준 에어컨을 대견하게 생각해왔으며, 사료적 가치가 높을 것으로 판단해 LG전자에 기증했다"고 말했습니다.

홍씨의 큰아들인 홍재성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로봇 및 기계전자공학과 교수는 "초등학교 입학하던 때 처음 에어컨이 설치된 방에서 동생과 뜀뛰며 기뻐했다"며 "시원한 에어컨 바람 속에서 부모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성장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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