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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슈퍼버블'…결국 터진다"

SBS Biz 김완진
입력2023.07.03 05:50
수정2023.07.03 07:42

[앵커]

2000년 닷컴버블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측한 미국의 유명 투자자 제러미 그랜섬이 시장의 붕괴를 경고했습니다.

현재 슈퍼버블이 곧 터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자세히 알아봅니다.

김완진 기자, 그랜섬이 현재 상황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단한 겁니까?

[기자]

정상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대단히 복잡한 '슈퍼버블'에 직면했다고 평가했는데요.

미 중앙은행인 연준의 경기 부양 정책이 지나쳤다는 것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그랜섬은 2015년부터 증시에 거품이 끼는 조짐이 보인다고 경고해 왔는데요.

뉴욕증시는 지난해 연준의 공격적 금리인상으로 큰 폭의 조정기를 거친 바 있습니다.

올해 들어서는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 전환 가능성과 인공지능 열풍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다시 가파른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실제로 최근 미국 증시, 얼마나 뜨거워졌나요?

[기자]

지난 6월 한 달 동안 S&P 500과 나스닥이 6%대 치솟으면서 모두 넉 달째 올랐고, 2분기에는 각각 8%, 12%대 뛰었습니다.

나스닥은 상반기에 32% 뛰면서 40년 만에 가장 크게 올랐습니다.

애플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3조 달러를 넘을 정도였는데요.

그랜섬은 인공지능 열풍이 앞으로 두 분기 정도 더 증시를 밀어 올릴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결국 거품 붕괴는 막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달과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금리 결정과 2분기 주요 기업 실적 발표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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