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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협력사 해킹 피해"…7천만 달러 요구

SBS Biz 임선우
입력2023.07.03 04:36
수정2023.07.03 07:42

세계 최대 파운드리업체인 대만 TSMC가 해커들의 표적이 됐습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TSMC는 협력사인 킨맥스가 해커조직에 의해 랜선웨어 공격을 받아 피해를 봤음을 인정했습니다.

또 이 과정에서 데이터 일부가 도난당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번 사태가 회사 운영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는 아니며, 고객 데이트는 손상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TSMC는 "해킹 직후 회사 보안 프로토콜과 표준 운영 절차에 따라 문제가 된 공급사와의 데이터 교환을 즉각 차단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유명 랜섬웨어 해커그룹 락빗은 킨맥스를 해킹했다고 주장하며 TSMC에 7천만 달러(약923억원)를 요구했는데, TSMC는 해커에게 금전을 지불할 의사를 보이지 않았다고 주요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보안업체 애널리스트1의 임원 존 디마지오는 TSMC가 협상을 거절할 경우 락빗이 해킹 데이터를 공개하거나 팔아넘길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과거 대만에서는 지난 2020년 에너지 공기업이 랜섬웨어 공격을 당해 고객들의 가스 이용료 지급이 일시적으로 차단된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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