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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카드' 어쩌나?…골드만삭스, 애플과 결별 준비

SBS Biz 임선우
입력2023.07.03 04:18
수정2023.07.03 07:41

[뉴욕증권거래소의 골드만삭스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애플과의 파트너십 종료를 검토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애플 신용카드를 비롯한 여러 협력 사업을 아메리칸익스프렉스에 넘기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소비자 금융 사업을 대폭 축소한다고 발표한 이후에도 애플과는 파트너십을 강화해왔습니다.

월가 투자 금융 '공룡'으로 꼽히며 종합 금융서비스 은행으로 변신을 꿈꿨지만, 최근 3년 간 소비자금융 부문에서만 30억 달러의 손실을 내자 발을 빼는 분위기입니다.

이미 지난해 개인 대출을 중단했고, 지난해 인수를 마무리한 대부업체 '그린스카이' 매각 절차에도 돌입했습니다.

또 올해 2월에는 티모바일과의 신용카드 출시 협상을 종료하며 사업 축소에 속도를 내고 있고, 애플뿐만 아니라 제너럴모터스(GM)와의 파트너십 역시 손을 떼는 방안에 대해 논의 중입니다.

다만 양사의 금융서비스 파트너십 종료를 위해서는 애플 측의 동의가 필요하고, 사안이 확정됐거나 임박한 상태는 아니라고 WSJ는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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