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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차값 '치킨게임' 제대로 통했다…2분기 판매량 80% 넘게 급증

SBS Biz 임선우
입력2023.07.03 03:35
수정2023.07.03 07:41


테슬라가 공격적인 할인 전략을 바탕으로 2분기 질주를 이어갔습니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2분기 46만6천140대의 차량을 인도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83% 증가한 수치로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44만5천대를 훌쩍 뛰어넘는 규모입니다.

생산량은 같은 기간 47만9천700대를 기록해 5개 분기 연속 인도량을 앞질렀습니다.

WSJ는 테슬라의 대대적인 가격인하 조치가 수요 증가의 주요 요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테슬라는 지난 1월 미국 내 판매가격 인하를 단행한 것을 시작으로 업계 가격 경쟁을 주도했습니다. 이에 모델Y 판매가격은 20% 이상 떨어졌고, 모델3 역시 11% 낮아졌습니다.

WSJ는 다만 오는 19일 발표되는 재무결과가 테슬라에게 또 다른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수요 증가로 지난해 부진을 떨치긴 했지만 가격 인하 정책 탓에 수익률은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1분기 테슬라의 영업이익률은 11.4%로 1년 전 19.2%에서 절반 가까이 축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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