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영아 암매장' 사실혼 부부 2명 구속
SBS Biz 류정현
입력2023.07.02 15:41
수정2023.07.02 17:56
[경남경찰청 전경. (경남경찰청 제공=연합뉴스)]
출생 신고도 되지 않은채 생후 5일 만에 숨진 영아를 경남 거제의 야산에 유기한 부모가 구속됐습니다.
경남경찰청은 사실혼 관계인 30대 여성 A씨와 20대 남성 B씨를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한다고 2일 밝혔습니다. 이들은 이날 오후 창원지방법원 통영지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았고 법원은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A씨 등은 지난해 9월 5일 거제에서 남자 아이를 낳은 뒤 집으로 데려왔으니 그대로 방치했습니다. 결국 나흘 뒤 아이가 숨지자 그 시신을 야산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초기 경찰 조사에서 "아이를 입양보냈다"고 진술했지만 이내 "아이가 이미 숨졌다"고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경찰은 이들이 시신을 묻었다고 진술한 장소를 중심으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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