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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계탕 한 그릇도 무섭겠네"…닭·오리고기 가격 작년보다 비싸다

SBS Biz 류정현
입력2023.07.02 10:21
수정2023.07.02 13:36


대표적인 여름철 보양식의 주재료인 닭고기 가격인 1년 전보다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킬로그램(㎏)당 닭고기 소매가격은 6천271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천655원보다 10.9% 올랐습니다.

지난달 전체로 기간을 넓혀 계산한 평균 소매가격은 ㎏당 6천439원으로 1년 사이 12.6% 올랐습니다. 도매가도 3천954원으로 1년 전(3천477원)보다 13.7%나 올랐습니다.

닭고기 가격의 상승세는 올해 사룟값 등 생산비가 상승한 영향입니다. 이로 인해 농가의 닭 사육 마릿수가 줄어들며 비싸진 겁니다.

지난해 상반기 월평균 닭고기 도매가는 ㎏에 3천236원∼3천661원이었고 올해 상반기에는 3천363원∼4천166원이었습니다. 같은 기간 월평균 소매가는 5천327원∼6천229원에서 5천794원∼6천439원까지 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닭고기 가격뿐 아니라 인건비·물류비·에너지 비용 등이 오르면서 삼계탕 가격도 올랐습니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의 '참가격' 동향을 보면 지난 5월 서울 소재 음식점의 삼계탕 가격은 평균 1만6천423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1만4천577원)에 비해 12.7% 상승했습니다.

또 다른 보양식 재료인 오리 가격도 1년 전보다 올랐습니다.

지난달 30일 기준 오리(20∼26호)의 ㎏당 평균 도매가는 6천539원으로, 지난해 같은 날의 4천629원과 비교하면 1.4배 수준입니다.

지난달 월평균 오리 도매가는 ㎏당 7천67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의 4천658원과 비교하면 51.7% 비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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