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서울 아파트 분양권, 평균 1억 넘는 프리미엄 붙어
SBS Biz 류정현
입력2023.07.02 09:25
수정2023.07.02 09:25
올해 상반기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분양권이 평균 분양가보다 1억2천만원 넘게 비싸게 팔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6월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분양권 39건의 평균 가격은 10억3천152만원이었습니다. 평균 분양가가 9억667만원인 것과 비교하면 1억2천485만원 비싸게 거래된 셈입니다. 이번 분석에는 입주권·도시형 생활주택·취소 거래·직거래 등은 제외됐습니다.
분양권 거래가 가장 활발하게 이뤄진 단지는 동대문구 전농동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였습니다. 이 단지는 올해 상반기에만 20건의 분양권이 거래돼 전체 거래의 절반 가까이 차지했습니다.
동대문구 용두동 '청량리역 한양수자인192 주상복합' 분양권은 5건, 강동구 천호동 '강동 밀레니얼 중흥S-클래스' 분양권은 3건 각각 거래됐습니다.
이 밖에 강동구 성내동 '힐스테이트 천호역 젠트리스', 강북구 미아동 '북서울자이 폴라리스', 노원구 상계동 '노원 롯데캐슬 시그니처', 은평구 수색동 'DMC SK VIEW 아이파크포레', 은평구 수색동 'DMC아트포레자이', 중구 입정동 '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 1·2단지' 분양권이 거래됐습니다.
분양권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청량리역 한양수자인192 주상복합' 전용면적(이하 전용면적) 84.97㎡(49층)입니다. 지난 2019년 4월 당시 분양가가 8억3천100만원이었는데 올해 5월 분양권은 14억1천485만원이었습니다. 약 5억8천385만원(70%)가량 오른 셈입니다.
분양권이 분양가보다 2배 가까이 오른 가격에 팔리는 경우도 있지만, 프리미엄이 사실상 거의 붙지 않는 단지도 있었습니다. '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 2단지' 59.74㎡(23층)는 작년 4월 분양가(10억1천150만원)보다 323만원 오른 10억1천473만원에 지난달 팔렸습니다.
다만 39건의 거래 가운데 분양가를 밑도는 하락 거래는 없었습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올해 초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로 자금 조달 등에 숨통이 트였다"며 "이같은 수요자들이 웃돈을 주더라도 원하는 단지, 층수 등을 선별해 매입하는 영향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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