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해킹조직 "TSMC, 7천만 달러 안내면 해킹 데이터 유출"
SBS Biz 김동필
입력2023.07.01 17:19
수정2023.07.01 19:13
세계 1위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인 대만 TSMC를 해킹해 데이터를 탈취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러시아어를 쓰는 이 해커들은 TSMC 측에 7천만 달러, 약 923억 원(원·달러 환율 1319원 기준)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1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TSMC는 자사 하드웨어 공급업체 중 한 곳이 해킹을 당해 데이터가 유출된 것을 지난달 30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TSMC는 CNN에 "사업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고객 데이터 손실도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해킹조직인 '락빗(Lockbit)'이 지난달 29일 TSMC를 해킹 성공 명단에 등록하면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오는 8월 6일을 마감일로 설정하고, 데이터 유출을 막고 싶으면 7천만 달러를 보내라고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사이버 보안 업체인 TSMC는 대만 킨맥스(Kinmax Technology)의 보안 사고로 생긴 틈을 이용해 데이터를 빼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TSMC가 밝힌 바에 따르면 유출된 자료는 고객사에 시스템 설치를 위해 활용하는, 서비 초기 설정 및 구성과 관련된 기본자료들로 추정됩니다. 킨맥스는 "해당 자료에 TSMC를 비롯한 고객사 이름이 언급될 수 있다"라고 사과한 상탭니다. TSMC도 킨맥스와의 데이터 교환을 즉시 중단했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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