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버그 '기승'에 방충용품 판매량 급증
SBS Biz 김동필
입력2023.07.01 09:40
수정2023.07.01 10:50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여름 서울 은평구 등지에서 기승을 부렸던 '러브버그'(정식 명칭 붉은등우단털파리)가 올해 서울 곳곳에 확산되면서 방충용품을 찾는 소비자도 늘었습니다.
온라인 쇼핑몰 G마켓은 최근 열흘간(6월 19∼28일) 벌레 퇴치용품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늘었다고 오늘(1일) 밝혔습니다.
해충 퇴치제 판매량은 90% 증가했고, 모기 기피제(21%)와 방충망(17%), 유아용 해충 퇴치용품(83%)도 많이 팔렸습니다.
편의점에서도 방충용품 판매량이 늘었습니다.
GS25에서는 이 기간 방충용품 매출이 전년 대비 37.1%, 전월 같은 기간보다는 138.1% 증가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세븐일레븐도 전년보다는 30%, 전월보다는 150% 매출이 늘었습니다.
이마트24에서는 모기향(62%)과 스프레이형(53%)과 매트형(41%), 리퀴드형(24%) 방충 제품이 인기를 끌었습니다.
러브버그는 주로 중국 남부 지역이나 일본 오키나와 등지에 서식하는데, 보통 암수가 쌍으로 날아다니는 특성이 있어 러브버그로 불립니다.
지난해에는 7월 초부터 러브버그가 나타났지만, 올해는 2~3주 앞당겨진 6월 중순부터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에 서울 영등포구와 성동구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러브버그의 생태 습성 등을 소개하는 안내문을 홈페이지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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