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KB페이 오픈뱅킹 송금 '사기 계좌'라며 돈 사라져
SBS Biz 박연신
입력2023.06.30 17:45
수정2023.06.30 18:27
[앵커]
KB국민카드의 금융플랫폼 KBPay의 오픈뱅킹으로 정상송금된 돈이 수취인의 계좌로 가지 않고 갑자기 사라지는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200여 명의 피해자들은 이틀이 넘도록 돈의 행방을 모른 채 발만 동동 굴려야 했습니다.
박연신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3월 김모씨는 KB국민카드가 운영하는 KB Pay의 오픈뱅킹을 이용해 A 은행에 있던 돈을 B은행 계좌로 송금했습니다.
그런데, KB Pay 앱에서는 '사기 계좌'라는 알림이 떴고, 앱은 자동으로 종료됐습니다.
[김모씨 / KB pay 오픈뱅킹 이용자: 저는 순간 "내가 내 계좌로 (돈을) 보내는데 내가 보이스피싱을 당했나?" 이 생각이 드는 거예요. 갑자기, 돈은 사라져 있고. 20, 20(만 원)을 두번 보냈어요. 제가 처음에 오류인 줄 알고 20(만 원)을 더 보냈거든요. 그래서 총 40만 원이 사라진 상태였죠.]
하지만 김 씨의 출금과 입금 계좌는 모두 정상계좌였습니다.
오픈뱅킹 서비스를 제공한 KB pay의 중개계좌가 보이스피싱 계좌로 신고를 당한 것이 문제였습니다.
KB pay 오픈뱅킹에서 사용하는 단 한 개의 중개계좌가 '지급 정지' 상태가 돼 버린 겁니다.
이 때문에 김 씨를 포함해 10여 분 간 KB pay 오픈뱅킹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 200여 명은 이처럼 돈이 정상 송금되지 않고 사라지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KB국민카드는 사건이 발생한 뒤 이틀이 지나서야 피해자들에게 설명을 하고, 모두 돈을 되돌려 줬습니다.
KB국민카드는 중개계좌에 대한 지급 정지 발생 즉시 송금서비스를 일시 중단해 고객계좌에서 출금되지 않도록 조치하는 등 현재는 개선을 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 관련 기사 이어보기
3년 된 '오픈뱅킹' 서비스 맹점 '중개계좌'
//biz.sbs.co.kr/article/20000092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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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여 명의 피해자들은 이틀이 넘도록 돈의 행방을 모른 채 발만 동동 굴려야 했습니다.
박연신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3월 김모씨는 KB국민카드가 운영하는 KB Pay의 오픈뱅킹을 이용해 A 은행에 있던 돈을 B은행 계좌로 송금했습니다.
그런데, KB Pay 앱에서는 '사기 계좌'라는 알림이 떴고, 앱은 자동으로 종료됐습니다.
[김모씨 / KB pay 오픈뱅킹 이용자: 저는 순간 "내가 내 계좌로 (돈을) 보내는데 내가 보이스피싱을 당했나?" 이 생각이 드는 거예요. 갑자기, 돈은 사라져 있고. 20, 20(만 원)을 두번 보냈어요. 제가 처음에 오류인 줄 알고 20(만 원)을 더 보냈거든요. 그래서 총 40만 원이 사라진 상태였죠.]
하지만 김 씨의 출금과 입금 계좌는 모두 정상계좌였습니다.
오픈뱅킹 서비스를 제공한 KB pay의 중개계좌가 보이스피싱 계좌로 신고를 당한 것이 문제였습니다.
KB pay 오픈뱅킹에서 사용하는 단 한 개의 중개계좌가 '지급 정지' 상태가 돼 버린 겁니다.
이 때문에 김 씨를 포함해 10여 분 간 KB pay 오픈뱅킹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 200여 명은 이처럼 돈이 정상 송금되지 않고 사라지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KB국민카드는 사건이 발생한 뒤 이틀이 지나서야 피해자들에게 설명을 하고, 모두 돈을 되돌려 줬습니다.
KB국민카드는 중개계좌에 대한 지급 정지 발생 즉시 송금서비스를 일시 중단해 고객계좌에서 출금되지 않도록 조치하는 등 현재는 개선을 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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