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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금리 6개월 만에 상승 '전환'…이자 부담 다시 는다

SBS Biz 김성훈
입력2023.06.30 17:45
수정2023.06.30 18:27

[앵커]

하향곡선을 그리던 은행의 대출 금리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하반기에는 이자부담이 늘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예금은행의 평균 대출금리는 전달보다 0.11%p 상승한 5.12%였습니다.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습니다.

가계대출 금리도 소폭 상승하며 5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은 하락세가 이어졌지만, 신용대출 금리가 5개월 만에 상승했습니다.

[박창현 / 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 일반 신용대출 금리가 상승 전환한 건 은행채 등 지표금리가 상승한 데다 중저신용자에 대한 대출 취급이 늘어난 영향으로 보입니다.]

지난달까지 하락하던 주담대 금리도 이달 들어서는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한때 3%대로 내렸던 주요 시중은행의 주담대 금리는 다시 4%대로 올라왔습니다.

3%대 후반대인 인터넷은행의 주담대 금리 역시 우대금리 혜택 종료로 4%대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금리 산정에 기준이 되는 코픽스와 은행채 금리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시장금리에 영향을 주는 기준금리 역시 인상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물가를 잡기 위해 두 차례 연속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한국은행 역시 미 연준의 금리 인상에 따라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 둔 상황입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한차례 또는 두차례 더 올리면 가계대출도 하반기에 있어서 완만하게 증가하는 양상을 지속하지 않을까….]

대출자들의 한숨이 다시 깊어지고 있습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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