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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더모아카드 분할결제 제한 '잠정 보류'

SBS Biz 오정인
입력2023.06.30 11:48
수정2023.06.30 12:31

[신한카드가 30일 '분할결제 제한조치 시행 관련 추가 안내' 공지사항을 통해 다음달부터 적용될 예정이던 분할결제 제한 조치를 잠정 보류한다고 안내했다. (자료=신한카드 홈페이지)]

신한카드가 최근 논란이 된 '더모아 카드' 등 분할결제 제한 조치를 잠정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30일 신한카드는 다음달 1일부터 시행 예정이었던 분할결제 제한조치를 잠정 보류하게 됐다고 공지했습니다.
 
[신한 더모아 카드는 전 가맹점에서 5천원 이상 결제시 1천원 미만의 잔돈을 포인트로 적립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자료=신한카드 홈페이지)]

지난 2020년 11월 출시된 신한 더모아 카드는 5천원 이상 결제부터 1천원 미만 잔돈을 포인트로 적립할 수 있어 이른바 '짠테크족'에게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분할결제를 하면 포인트를 최대한으로 받을 수 있다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통신요금을 결제할 때 5천999원씩 분할결제할 경우 999원씩 포인트를 적립하는 식입니다. 

이처럼 '역대급 혜자카드'로 불리던 더모아 카드는 카드사의 실적 악화 등을 이유로 지난 2021년 12월 발급이 중단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2일 신한카드가 모든 개인 신용카드의 분할결제를 제한하겠다고 공지하자 소비자들의 불만은 더 커졌습니다. 특히 더모아 카드 고객들이 일방적인 혜택 축소라고 반발하며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다수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신이나 도시가스 요금 등에 대한 분할납부는 취약계층을 위해 예외적으로 적용한 것인데, 제도 취지와 달리 포인트 적립을 위한 쪼개기 분할 결제가 오용되고 있다는 것이 신한카드 측의 설명이었습니다. 분할결제가 제한될 예정이던 대상 가맹점은 통신 및 도시가스 요금 현장 및 온라인 선납 가맹점이었습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제휴사의 사정으로 일단 잠정 보류하게 됐다"며 "추후 변동사항이 있을 경우 다시 안내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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