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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분기 성장률 2%로 상향…침체 전망 일단 '후퇴' [따끈따끈 글로벌 지표]

SBS Biz 김기호
입력2023.06.30 05:54
수정2023.06.30 06:40

[앵커]

미국의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당초 발표됐던 잠정 수치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고용 시장도 강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다소 완화되는 모습인데요.

김기호 기자 연결합니다.

미국 경제 성장세가 생각보다 강했던 것으로 확인됐죠?

[기자]

미국 상무부는 올해 1분기 GDP 성장률이 2%로 최종 확정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의 성장률은 속보치와 잠정치, 그리고 확정치, 이렇게 3단계로 나뉘어 발표되는데요.

직전에 나온 잠정치가 1.3%였으니까 이보다 0.7%포인트 상향 조정된 겁니다.

속보치였던 1.1%와 비교하면 거의 두 배나 올랐습니다.

성장률 2%는 시장이 예상했던 1.4%도 크게 웃돈 수치인데요.

지난해 4분기 1% 증가에 그쳤던 소비지출이 4.2%나 증가했고, 수출도 전분기 3.7% 감소에서 1분기 7.8% 증가로 돌아선 것이 전체 성장률을 끌어올렸습니다.

[앵커]

고용 시장도 여전히 강하죠?

[기자]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나왔는데요. 23만9천건으로 전주보다 2만6천건 줄었습니다.

이는 한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치로, 시장 전망치였던 26만5천건을 크게 밑도는 수준입니다.

2주 이상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174만건으로 2만건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실업자들이 일자리를 찾는 게 보다 수월해졌다는 뜻입니다.

[앵커]

이렇게 되면 연내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란 분석이 힘을 잃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올초부터 커지던 침체 우려는 당장은 수면 아래로 내려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강한 경제는 미 연준의 금리인상에 힘을 보탠다는 점에서 현재로선 경기 침체 속도가 늦춰졌다고 보는 게 더 적절할 것 같은데요.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컨퍼런스에 참석해 연내 최소 두 차례 금리인상이 필요할 수 있고, 연속 인상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이틀 연속 확인했습니다.

SBS Biz 김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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