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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전화 온 그놈 목소리…이제 음성으로 알려줍니다

SBS Biz 이민후
입력2023.06.29 17:45
수정2023.06.29 21:22

[앵커] 

다음 달부터 국제전화를 받게 되면 음성으로 국제전화임을 알려주는 서비스가 새로 시작됩니다. 

보이스피싱이 대부분 국제전화를 이용하다 보니 피해 가능성을 줄이기 위한 조치입니다. 

이민후 기자가 자세히 설명해 드립니다. 

[기자] 

최근 5년간 피싱 피해 건수는 23만 건, 피해액은 1조 7천억 원에 달합니다. 

이중 메신저 피싱을 제외한 보이스피싱 피해건수는 15만 건으로 66%를 차지하고 피해금액은 1조 4천억여 원으로 83%에 달합니다. 

문자보다 전화통화를 통한 범죄가 더 많고 피해액도 더 크다는 겁니다. 

상당수는 해외에서 걸려온 국제전화를 이용한 경우가 많습니다. 

오는 7월부터 국제전화를 받을 때 새로운 서비스가 추가되는데요.

기존에는 국제전화라는 문구가 스마트폰 화면에 떴다면 이제는 받는 동시에 "국제전화입니다. 

해외에서 걸려온 전화입니다"라는 음성 안내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해당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고요. 3사의 망을 이용하는 알뜰폰 이용자분들 역시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이통3사 외에 자체망을 이용하는 알뜰폰에 가입한 이용자분들도 있으실 텐데요. 마찬가지로 해당 서비스가 자동 적용됩니다. 

다만 최근에는 해외에서 번호를 조작해 가족이나 지인을 사칭하는 방식도 있는데요. 

위와 같은 사례를 막기 위해 통신사들은 자사 통신망을 이용하면 선제적으로 전화를 걸러줍니다. 

예를 들어 범죄자가 SK텔레콤을 사용하는 지인을 사칭할 경우 통신사가 미리 파악된 위치정보를 통해 보이스피싱을 걸러주는 방식입니다. 

다만, 피해자와 사칭한 지인이 서로 다른 통신사를 쓰는 경우 사전에 걸러주지는 못합니다. 

만약 보이스피싱에 당하셨다고 생각이 되신다면 곧바로 경찰서, 인터넷진흥원, 금융감독원 등에 신고사실을 최대한 빨리 알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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