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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하고 연비 좋지만…전기車 보험료 20만원 비싸

SBS Biz 오정인
입력2023.06.29 17:45
수정2023.06.30 07:58

[앵커] 

지난달 기준 전기차는 총 47만대로, 지난해 말보다 약 7만 대 더 늘었습니다.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전기차를 지금보다 9배가량 많은 420만 대까지 늘릴 계획인데요. 

문제는 보험료가 일반 내연차보다 비싸 차주들의 부담이 적지 않다는 겁니다. 

오정인 기자, 전기차 보험료 어느 정도 됩니까? 

[기자]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기차의 대당 평균 보험료는 89만 3천 원이었습니다. 

비 전기차, 내연차의 경우 70만 7천 원으로 18만 6천 원 더 적습니다. 

내연차보다 전기차 보험료가 비싼 건 그만큼 차량 가액이 더 높기 때문인데요. 

지난해 전체 전기차의 평균 차량가액은 4천700만 원대였는데, 내연차보다 3배 더 비쌌습니다. 

연식이 5년 이하인 자동차를 기준으로 해도 1.8배 차이가 났습니다. 

[앵커] 

차값도 차값이지만 그만큼 사고율도 높고 수리비도 비싼 점도 거론되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해 기준 전기차의 연간 주행거리는 1만 5천 km, 내연차는 1만 km였는데요. 

최근 5년간 연평균 자동차 1만 대당 대인사고 발생건수를 살펴보면 전기차 104건과 내연차 71건으로 1.5배 가까이 차이가 납니다. 

수리비가 만만치 않다는 점도 보험료 상승 요인인데요. 

전기차의 평균 수리비는 내연차(192만 원)의 1.4배 수준인 27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전기차 수요는 계속해서 느는데, 차주들 부담을 낮출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까? 

[기자] 

자동차 보험에 가입하기 전 보험사마다 보험료 할인을 어떻게 적용해 주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주행거리별 할인 구간과 구간별 할인율을 비교하고, 또 수리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선 고전압 배터리 신품가액 보상, 충전 중 상해 위험 담보 특약 등 전기차 특화 상품을 확인해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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