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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아 수 2만명 아래로…국가소멸 전망까지

SBS Biz 정윤형
입력2023.06.28 17:45
수정2023.06.28 21:28

[앵커]

지난 4월 출생아 수가 2만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4월 기준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1년 이후 처음입니다.

인구는 3년 반째 줄어들었습니다.

이대로라면 우리나라가 소멸할지도 모른다는 우울한 전망도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정윤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오늘(28일)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동향을 보면 지난 4월 출생아 수는 1만8천500명으로 지난해보다 10% 넘게 줄었습니다.

4월 출생아 수가 2만명을 넘지 못한 것은 월간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1년 이후 처음입니다.

사망자 수는 2만7천600명으로 1년 전보다 25% 감소했습니다.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많아지며 4월 인구는 9천명 넘게 감소했는데요.

2019년 11월부터 42개월째 인구 자연감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저출산은 국가 경쟁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문제인데요.

한국경제연구원은 생산가능 인구가 1% 감소하면 GDP는 0.59%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2050년 GDP를 추정하면 2022년 대비 약 28% 감소가 예상됩니다.

정부가 2006년부터 16년 간 저출산 대책을 위해 투입한 돈은 무려 280조원.

세계 인구학 분야 권위자인 데이비드 콜먼 옥스퍼드대 교수는 "이대로라면 한국이란 나라는 2750년 소멸할 수 있다"는 섬뜩한 경고를 하기도 했습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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