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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보고 찾아가니 없는 매물?…미끼매물 대거 적발

SBS Biz 신성우
입력2023.06.28 11:41
수정2023.06.28 13:16

[앵커] 

올해 들어 전세사기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허위 매물, 미끼 매물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이 주택에 더해 중고차에 대해서도 미끼용 가짜 매물에 대해 엄정 단속을 주문하며 정부가 3개월간의 특별 단속에 나섰는데요. 

오늘(28일) 그 결과가 나왔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신성우 기자, 먼저 주택의 경우 어떤 사례들이 적발됐습니까? 

[기자] 

우선 매물의 가격 등 내용을 사실과 다르게 거짓으로 광고한 사례가 있었는데요. 

융자금이 없다는 내용의 전세매물을 보고 매물 거래를 위해 중개사무소를 찾아 등기부등본을 떼어 보니, 실제론 1억 8천만 원에 달하는 융자금이 있었던 것입니다. 

또 있지도 않은 매물을 있는 것처럼 광고한 경우도 있었는데요. 

빌라 매물이 시세보다 지나치게 저렴해 집주인에게 확인차 연락해 보니 아예 집주인이 내놓지도 않은 매물울 공인중개사가 임의로 광고했던 것입니다. 

경찰청은 이런 사례를 포함해 주택 허위 미끼 매물 총 95건, 206명을 검거했고, 이 중 3명을 구속했습니다. 

[앵커] 

중고차의 경우도 주택만큼은 아니지만 미끼용 가짜 매물들이 많았죠? 

[기자] 

중고차 관련 미끼 허위 매물 사례는 총 27건, 39명이 적발됐는데요. 

대표적으로 차량 광고를 보고 온 소비자에게 심각한 하자가 있던 차량이라고 속이고 다른 고가의 차량을 강매한 경우가 있었습니다. 

또한 유명 중고차 업체와 유사한 상호의 허위 사이트를 개설하는 사례도 있었는데요. 

이렇게 허위사이트로 피해자를 유인하고 차량 매입 시 사고 이력 등을 핑계로 시세보다 현저히 낮은 가격에 매입해 35명을 상대로 총 3억 6천만 원을 챙겼습니다. 

이 같은 일부 사례 때문에 중고차 시장이 일명 '레몬 마켓'으로 불리며 불신이 커지고 있는데요. 

이에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을 바라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습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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