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매물 소진?…최고가 대비 30% 하락거래 비중 3개월째 감소
SBS Biz 우형준
입력2023.06.28 09:45
수정2023.06.28 10:46
올해 3월부터 3개월 연속 최고가 대비 30% 이상 하락한 금액에 거래되는 아파트 비중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8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토대로 올해 3월부터 이달 25일까지 매매된 전국 아파트를 분석한 결과, 이 기간 종전 최고가 대비 30% 이상 떨어진 가격에 거래된 아파트는 전체 13만2천743건 중 3만4천406건(25.9%)으로 나타났습니다.
4채 중 1채는 최고가보다 30% 이상 하락한 금액에 거래됐다는 의미입니다.
월별 하락 거래 비중은 매월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3월에는 최고가 대비 30% 이상 하락 거래된 비중이 전체의 29.1%였지만 4월 26.0%, 5월 24.4%, 이달 22.9%로 점차 줄었습니다.
수도권의 하락 거래 비중은 지난 3월 33.5%에 달했지만 매월 비중이 축소돼 이달에는 25.2%로 줄었고, 지방 광역도시도 3월 26.1%에서 이달 21.4%로 감소했습니다.
직방은 "저가 매물 소진 등의 영향으로 시간이 흐를수록 최고가 대비 하락 폭이 축소돼 거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3∼6월 최고가 대비 30% 이상 하락 거래된 비중이 높은 곳은 세종시(60.9%), 대구(42.7%), 인천(39.7%) 등이었습니다.
그동안 가격 하락 폭이 컸던 곳들로, 거래 절벽으로 쌓인 저가 급매물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서울의 30% 이상 하락 거래 비중은 3월 17%에서 이달 11%로 내려앉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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