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상승…다우, 7거래일 만에 반등
SBS Biz 정다인
입력2023.06.28 06:13
수정2023.06.28 10:10
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했습니다.
현지시간 27일 뉴욕 증시에서 다우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0.63% 오른 3만 3926.74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7거래일만에 반등했습니다. S&P500 지수는 1.15% 오르며 4,378.41에, 나스닥 지수는 1.65% 상승한 1만 3555.6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침체를 경고하는 목소리가 컸지만, 경제를 낙관적으로 바라보는 소비자들이 많아졌다는 지표에 시장은 환호했습니다. 조지프 리틀 HSBC 자산운용의 글로벌 수석전략가는 미국이 올해 4분기 침체에 진입해 내년 GDP가 1~2%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브라이언 모이니한 뱅크오브아메리카 CEO는 "내년 초에 경기침체가 올 것"이라고 예상했고, 월가의 대표적인 강세론자 마르코 콜라노빅 JP모건 수석 시장 전략가도 "올해 말과 내년 초에 경기침체 진입 가능성이 있는 만큼 하반기 주식시장 매력도가 떨어진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경제는 달랐습니다. 컨퍼런스보드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향후 6개월 기업, 노동시장 전망을 측정하는 기대지수가 5월 71.5에서 6월 79.3으로 올랐습니다. 80 이하를 밑돈다는 것은 침체가 올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기대지수가 상승한 동시에 현재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인 현재여건지수는 5월 148.9에서 6월 155.3으로 상승했습니다. 향후 12개월 내 미국이 침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확률도 70% 아래로 지난 5월 대비 크게 하락했습니다. 가계의 금융 여건이 좋다고 답한 비율은 그렇지 않다고 답한 비율에 비해 높아지고 있고, 가계 금융 여건의 6개월 전망도 양호합니다.
이 모든 것이 합쳐져서 소비자들의 심리 지수를 나타내는 소비자신뢰지수가 6월에 109.7을 기록했습니다. 다우존스 예상치 104를 웃돌았고, 2022년 1월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결국 화요일장은 소비자들의 자신감이 살린 시장이었습니다.
한편 국제유가는 금리인상과 경기침체 우려에 하락세였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2.41% 하락하며 배럴당 67.70달러에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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