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내년부터 혼잡통행료 징수…도심 진입시 2만9천원
SBS Biz 임종윤
입력2023.06.28 04:57
수정2023.06.28 07:07
[뉴욕 맨해튼의 정체상황 (AFP=연합뉴스)]
미국 뉴욕시가 내년부터 맨해튼 중심부에 진입하는 차량에 혼잡통행료를 부과합니다.
뉴욕타임스(NYT)는 현지시간 27일 미국 연방도로청(FHA)이 혼잡통행료 제도를 도입하겠다는 뉴욕시의 계획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는 데 뉴욕시 관계자는 이르면 내년 봄부터 이 제도가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맨해튼 중심부인 센트럴파크 남단 60번가 밑으로 진입하는 승용차에 대해선 출퇴근 시간대에 23달러(약 2만9천 원), 그 외 시간에는 17달러(약 2만2천 원)를 부과할 계획입니다.
혼잡통행료 징수로 뉴욕시는 연간 10억 달러(한화 약 1조2천990억 원)의 재원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 뉴욕시는 이 재원을 대중교통 시스템 보수와 확장 등에 사용할 계획입니다.
뉴욕의 정치인들은 혼잡통행료 제도가 재정뿐 아니라 도심 정체를 줄이고 대기질을 개선하는 데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미국에서 처음 도입되는 혼잡통행료에 대한 반대 여론도 적지 않습니다.
특히 맨해튼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이 거주하는 뉴저지주(州)에서는 현재 허드슨강을 건널 때 내는 통행료 외에 혼잡통행료까지 내는 것은 과도한 부담이라는 주장이 적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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