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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수업료 비싸네…포드, 적자에 또 천명 감원

SBS Biz 임선우
입력2023.06.28 03:51
수정2023.06.28 10:46


본격적인 전기차 전환에 나서며 적자가 커진 미국 포드자동차가 또다시 감원에 나섭니다.

현지시간 2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포드는 북미 지역에서 일하는 정규직과 계약직 등 최소 1천명을 해고할 계획입니다. 

이번 감원 대상은 주로 엔지니어 직급에 집중될 전망이며, 내연기관차는 물론 전기차와 소프트웨어 부문의 사무직 근로자들도 포함됩니다.

전기차 회사로의 변신을 선언한 포드는 전기차 개발에 들어가는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지난 1년간 여러 차례 대규모 해고를 단행했습니다.

지난해 여름에는 미국에서 3천명을 감원했고, 올해 초 유럽에서도 비슷한 규모로 인력을 줄였습니다.

포드는 2026년까지 500억달러라는 천문학 적인 돈을 들이기로 했는데, 경쟁사보다 연간 80억달러의 비용을 더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해 20억달러의 적자를 본 데 이어 올해 연간 실적전망도 하향했습니다.

특히 포드가 주력하고 있는 전기차 사업 부문에선 올해 30억달러의 적자가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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