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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계, 내년도 최저임금 최초요구안 '9620원 동결' 제시

SBS Biz 오수영
입력2023.06.27 16:58
수정2023.06.27 17:28

[2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제8차 전원회의에서 사용자위원인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왼쪽)와 근로자위원인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이 자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영계가 내년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으로 올해와 같은 '시간당 9620원'을 제출했습니다.

최저임금위원회 사용자위원들은 오늘(27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8차 전원회의에서 최초 요구안으로 9620원을 제시했습니다.

최임위는 노사 측이 각각 제시한 요구안의 차이를 줄여나가는 방식으로 협의하는데, 앞서 노동계는 지난 22일 7차 회의에서 올해보다 26.9% 인상한 1만2210원을 최초 요구안으로 낸 바 있습니다.

사용자위원 간사인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는 오늘 회의 모두발언에서 "지급주체의 지불 능력과 최저임금법에 있는 4가지 심의 기준을 살펴볼 때 내년 최저임금은 올해보다 인상하기 어렵다는 게 저희 판단"이라며 "업종별 구분 없이 모든 사업장이 반드시 지켜야 할 단일 임금을 정하는 만큼, 내년 최저임금은 지불능력이 가장 어려운 업종에 맞춰 결정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류 전무는 또 노동생산성과 최근 최저임금 인상률을 비교하며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 최저임금 인상률은 41.6%에 달하는 반면, 같은 기간 1인당 노동생산성은 0.2%, 시간당 생산성은 5.4% 증가에 그쳐 최저임금을 또 인상할 요인을 찾을 수 없다"고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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