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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세난 무서워 월세 산다…주거시설 임대 월세비중 60% 육박

SBS Biz 안지혜
입력2023.06.27 11:23
수정2023.06.27 14:11

지난달 서울과 전국의 아파트, 빌라, 단독주택, 오피스텔 등 주거시설의 임대에서 월세 비중이 60%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오늘(27일)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확정일자를 받은 전국 주거시설 총 25만7천183건 가운데 월세로 임대차 계약을 맺은 물건은 14만9천452건으로 전체의 58.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에 확정일자 부여 현황이 처음 공개된 2010년 7월 이후 월별 월세 비중으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3월 이후 주택 임대시장은 시중은행의 주택자금·전세자금 대출이자가 연 3∼4%대로 낮아지면서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 비중이 늘고, 월세는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5월 들어 다시 58% 넘어서며 월별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입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역전세난 우려에다 최근 봄 이사철에 전세 거래가 늘며 싼 전세가 줄어든 것도 월세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하반기 역전세난이 지금보다 더 심화할 경우 보증금 반환에 대한 불안심리로 월세 비중은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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