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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 15년 만에 몸집 4배 커졌다

SBS Biz 문세영
입력2023.06.27 09:49
수정2023.06.27 13:14

[4대 그룹 (사진=연합뉴스)]

최근 10년간 국내 30대 그룹에서 삼성·SK·현대차·LG 등 4대 그룹이 차지하는 자산 비중이 50%를 계속 넘고, 지난 15년간 가장 몸집이 커진 회사는 신세계그룹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오늘(27일) 지난 2008~2022년 자산(공정자산) 기준 상위 30대 그룹의 자산과 매출액, 고용은원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공정자산은 대기업집단 일반 계열사의 자산총액과 금융 계열사의 자본총액을 더한 것입니다.

지난해 30대 그룹의 자산 총액은 2천373조 7천230억원으로 2008년보다 154.8%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4대 그룹들의 자산 총액은 416조 90억원에서 1천255조 7천50억원으로 201.8% 증가했습니다.

4대 그룹이 30대 그룹에서 차지하는 자산 비중은 2008년 44.6%에서 매년 꾸준히 오르면서 2013년 50%를 넘었습니다.

이후 2020년 54.7%까지 올랐다가, 2021년 54.2%, 2022년 52.9%로 소폭 줄었습니다.

또, 30대 그룹의 매출액은 2008년 939조 6천190억원에서 지난해 1천871조 7천110억원으로 99.2%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상위 4대 그룹의 매출액은 474조 3천460억원에서 1천32조 3천860억원으로 117.6% 늘었습니다.

이에 반해, 30대 그룹의 고용 인원은 크게 늘지 않았습니다.

30대 그룹의 고용인원은 2008년 93만 2천485명에서 지난해 140만 724명으로 50.2%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같은 기간 자산 증가율(154.8%), 매출 증가율(99.2%)에 훨씬 못 미친 수준입니다.

한편, 자산을 기준으로 지난 14년간 가장 규모가 커진 그룹은 신세계그룹이었습니다.

신세계그룹의 자산 총액은 2008년 11조 9천560억원에서 지난해 60조 4천870억 원으로 405.9% 늘었습니다.

이어 SK그룹(281.0%), 한화그룹(239.3%), CJ그룹(230.2%), 현대자동차그룹(211.5%) 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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