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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간브리핑] 하늘길 언제쯤 뻥 뚫리려나…휴가철 항공권 값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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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3.06.27 06:59
수정2023.06.27 07:26

■ 모닝벨 '조간 브리핑' - 장연재

조간브리핑입니다.

◇ "가격 낮춰서라도 팔겠다"…상하이 집값 10% 뚝

매일경제 기사입니다.

중국의 '경제 수도' 상하이 집값이 10% 넘게 하락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부동산 중개업체 센탈린 자료를 인용해 상하이에서 매물로 나온 주택이 올해 3월 약 10만 채에서 지난 4월 말 약 20만 채로 급증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상하이 주택 거래 건수는 3월 2만 4000건에서 4월 1만 7700건, 5월 1만 5300건으로 감소했습니다.

코로나19에 따른 봉쇄 이후 좀처럼 경제가 살아나지 않고 자산가의 해외 이민 붐까지 겹치면서 주택 매물이 쏟아진 결과로 풀이됩니다.

SCMP는 "중국 부동산 시장 둔화와 약한 경제 전망 속에서 상하이의 주택 매도 바람은 집값 추가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중국 부동산 시장이 악순환 상황에 갇혀 버렸다는 신호"라고 진단했습니다.

◇ 먹는 다이어트 약 시장 年 1000억弗로 커질 듯

한국경제 기사입니다.

세계 제약사들이 뛰어든 ‘먹는 다이어트 약’ 시장이 최대 연 매출 1000억달러(약 130조원) 규모로 성장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일라이릴리, 노보노디스크, 화이자 등 제약사들은 경구용 체중 감량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습니다.

덴마크 노보노디스크는 주사제용 체중 감량제의 주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를 정제해 만든 알약을 개발했고, 이 약을 68주일 동안 복용한 그룹에서 체중이 17.4% 줄어들었다고 발표한 바 있고, 일라이릴리가 지난 23일 공개한 36주간의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체중이 최대 14.7% 빠졌다고 합니다.

에번 데이비드 사이거먼 BMO캐피털마켓 애널리스트는 “알약 형태의 체중 감량제가 전체 시장의 약 15%를 차지할 수 있으며, 향후 몇 년 안에 세계적으로 연간 매출이 100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 중국에 '알짜 슬롯' 49개나 내줬다…대한항공, 합병 위한 '힘겨운 비행'

경향신문 기사입니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 승인을 받기 위해 중국에 넘긴 슬롯이 49개에 달한다고 보도했습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가 중국 경쟁당국인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SAMR)의 시정조치를 분석한 결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9개 중국 노선에서 총 49개 슬롯을 중국에 내주기로 했습니다.

슬롯은 항공기가 공항에서 이착륙하거나 이동하기 위해 배분받은 시간을 뜻하는데요.

항공사가 신규 노선에 취항하려면 먼저 슬롯을 확보해야 상대국 정부에 운항 허가를 신청할 수 있어 항공사의 주요 경쟁력이자 자산으로 통합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해외 경쟁당국의 승인 절차를 밟을 때마다 반납하는 슬롯 수가 늘고 있어, 앞으로 남은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 경쟁당국의 심사 과정에서 더 많은 슬롯을 내줄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그래서 두 항공사가 합병을 해도 경제적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 휴가철 항공권 값 고공행진, 하늘길 언제쯤 뻥 뚫리려나

중앙일보 기사입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여객 운송 시장은 빠르게 정상화하고 있지만, 항공권 가격의 안정은 더디다고 보도했습니다.

가족 네명이 제주도로 여행을 갈 때 왕복 항공권 값만 80만 원 가량 되고, 일본 노선은 저비용 항공사(LCC)를 이용하더라도 성인 1인당 최소 왕복 30만 원가량 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항공권 가격이 이렇게 ‘고공행진’하는 건 코로나19를 거치면서 보유 항공기와 직원 규모를 줄여 놓았는데, 공급을 빠르게 늘리지 못하는데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서입니다.

공항공사는 올해 6~8월 김포공항 국제선의 전체 운항 편수가 4784건, 같은 기간 인천공항의 여객 운항 편수는 7만 8449편으로 2019년 대비 각각 6.7%, 17.8% 적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물론, 제주항공 등 LCC들 역시 여름 성수기를 맞아 잇달아 증편 계획을 내놓고 있지만 늘어난 수요를 채우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란 전망입니다.

◇ 빚내 버티다…자영업자 연체율 8년 만에 최고

중앙일보 기사입니다.

빚으로 버텨온 자영업자가 한계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고도 보도했습니다.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1분기 말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1033조 7000억 원으로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이 장기화하고 경기 부진에 소비까지 위축되면서 자영업자가 추가로 대출을 받거나 ‘빚 돌려막기’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문제는 연체율 상승률도 가파르다는 점입니다.

1분기 말 기준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이 1%를 돌파해 8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특히 중·저소득층 연체율은 2%에 육박했습니다.

경기 부진이 지속하면 연체율이 더 치솟을 수 있는 만큼 ‘1034조 원 관리’가 하반기 금융시장의 ‘뇌관’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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