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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스트증권, PF 신용공여 잔액 33% 증가…업계 최대

SBS Biz 김기송
입력2023.06.27 06:36
수정2023.06.27 07:54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잔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이베스트투자증권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규모로는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신용공여 규모가 나란히 2조5000억원대를 기록해 증권업계 최대 수준이었습니다.

오늘(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기준 국내 증권사들의 부동산 PF 신용공여 잔액은 21조4665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잔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이베스트투자증권으로 지난해 말 2689억원에서 현재 3567억원으로 32.7% 뛰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말(1조9434억원) 대비 32.1% 늘었고, IBK투자증권도 4316억원에서 5397억원으로 25.0% 불었고, 메리츠증권도 1조9346억원에서 18.9% 증가했습니다.

잔액 규모로는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의 PF 신용공여 규모가 각각 2조5663억원, 2조5297억원으로 모두 2조5천억원을 넘어서 증권업계에서 가장 규모가 컸습니다.

메리츠증권(2조3010억원)과 KB증권(2조600억원)도 2조원대로 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이어 미래에셋증권(1조4490억원), NH투자증권(1조746억원), 하나증권(1조315억원) 등도 1조원을 웃돌았습니다.

특히 삼성증권과 메리츠증권, 하나증권 등은 PF 신용공여 전체가 매입 확약 물량이었습니다.

증권사의 부동산 PF 신용공여는 크게 매입 보장과 매입 확약으로 구분되는데, 매입 확약은 증권사가 받는 수수료가 많은 만큼 위험성도 큽니다.

매입 보장은 증권사가 유동화증권 차환 발행을 위한 유동성만 제공해주는 형태지만, 매입 확약은 시행사가 PF 대출을 갚지 못하거나 투자자 이탈 등으로 유동화증권 차환 금액이 부족한 경우 증권사가 대신 대출금을 갚거나 차환 부족분을 매입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2분기 증권사 실적은 부동산 PF 관련 충당금 및 손상 인식이 진행돼 이익의 절대 규모 측면에서 부진할 것"이라며 "연체율 관리를 위해 연체 채권을 상각할 경우 연체율은 안정화하겠지만, 관련 비용이 2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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