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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S&P500 더 간다 vs. 정점 찍었다…테슬라 잇따라 하향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윤지혜
입력2023.06.27 06:02
수정2023.06.27 07:58

기자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미 월가가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잇따라 하향 조정했습니다. 최근 상승세를 타던 뉴욕증시는 하락 압력을 받고 있는데요. 하반기에 대한 전망이 엇갈립니다. 윤지혜 기자와 자세히 얘기해보겠습니다. 먼저 기록적 상승세를 보였던 테슬라 이야기 해 볼까요? 오늘 6%나 하락했는데요. 월가에선 잇따라 하향 의견을 내놓고 있네요?
골드만삭스가 테슬라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에서 '중립'으로 하향했습니다.

테슬라는 6월 들어서만 4번째로 하향 조정 의견을 받았습니다.

지난주 모건스탠리와 바클레이즈가 테슬라에 대한 투자등급을 각각 '비중 확대'에서 '동일 비중', '매수'에서 '보유'로 낮춘 바 있습니다.
테슬라의 주가는 올 들어 약 100% 폭등했고, 최근 한 달 동안에만 40% 가량 올랐습니다.

이번달 중순엔 13거래일 연속으로 오르며 최장 기간 상승 기록도 새로 썼습니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자동차 가격이 인하될 것이고, 이에 따라 테슬라의 마진이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또, 월가에선 최근 테슬라의 랠리가 인공지능(AI)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엔비디아가 날아오르자, 그 흐름에 잠시 올라탄 것이란 분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테슬라와 반도체주, 빅테크 중심으로 상승 기류를 탔던 뉴욕증시 하반기 전망은 어떻게 봐야할까요?
최근 강세론과 약세론이 맞서고 있습니다.

월가의 대표적인 약세론자인 마이클 윌슨 모건스탠리 주식전략가는 "연말 S&P 지수가 3900까지 내릴 것"이라고 분석했는데요.

S&P 지수가 최근 한때 4400선을 넘었다는 점에서 올해 하반기 큰 폭 조정이 올 것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나 이번 하락장이 초강세에 따른 차익 실현 때문이라는 의견 역시 많습니다.

지난주부터 이어진 일부 조정이 기술적인 것이란 것입니다.

일례로 현지시간 2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투자자들이 강세장이 이제 막 시작했다는 쪽에 베팅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반기에 더 올라갈 여지가 있다는 강세론 전망의 근거는 뭔가요?
WSJ가 분석한 투자자들은 올해 증시 상승 주동력인 인공지능(AI)을 포함해 경기변동에도 민감한 종목들, 또 지역은행들의 주가 상승에 베팅하고 있다고 합니다.

랠리에 빨리 올라타야 한다는 심리가 강해지고 있고, 인공지능(AI) 열풍을 등에 업고 다시 반등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역시 거시적인 측면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는 30일 나오는 지난달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 정도에 관심이 쏠리는데요.

일단 시장은 더 지켜보자는 흐름으로 갈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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