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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中 성장률 전망 5.2%로 낮춰…3대 신평사 중 첫 하향조정

SBS Biz 김기호
입력2023.06.27 06:02
수정2023.06.27 07:57

[앵커]

국제 신용평가사 S&P글로벌이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내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위안화 가치는 7개월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기호 기자, S&P가 전망치를 얼마나 내렸나요?

[기자]

5.5%에서 5.2%로 내렸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S&P는 현지시간 25일,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이후 경제 재개 효과가 예상보다 더디게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투자와 산업이 뒤처져 있어 중국 경제의 회복세가 고르지 않은 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국제 신용평가사 가운데 올해 중국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건 S&P가 처음입니다.

앞서 주요 투자은행들은 지난달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가 예상을 밑돌자, 잇따라 전망치를 내려잡았는데요.

골드만삭스는 6%에서 5.4%로, UBS는 5.7%에서 5.2%로, 노무라는 5.5%에서 5.1%로 내린 바 있습니다.

[앵커]

부진한 경제 전망 속에 위안화 가치는 계속 떨어지고 있죠?

[기자]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어제 위안화는 달러당 7.229위안까지 내려갔습니다.

지난해 11월 이후 7개월 만에 최저치입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경제에 대한 지속적인 신뢰도 약화와 특히 정책적 괴리감이 이유라고 전했는데요.

경기 둔화를 막기 위한 보다 강력한 부양책이 나오지 않고 있는 것이 문제라는 지적입니다.

일각에선 위안화가 달러당 7.3위안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중국 건설업체 두 곳이 달러 채권 상환에 실패하면서 악재가 추가됐는데요.

중국 인민은행이 지난주,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 LPR을 10개월 만에 인하했지만 부동산 시장에는 여전히 찬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SBS Biz 김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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