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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 생애 첫 디딤돌대출액 4천만원 늘었다

SBS Biz 오서영
입력2023.06.26 17:49
수정2023.06.26 21:33

[앵커] 

앞으로 신혼부부들이 생애 처음으로 주택을 구입할 때 자금조달이 좀 더 수월해질 전망입니다. 

주택금융공사가 그동안 미뤄왔던 신혼부부 생애 최초 디딤돌대출에 대한 주택담보비율, LTV를 80%까지로 확대했습니다. 

오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3월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와 신혼부부들의 큰 관심을 받았던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앞으로 이런 주택을 구입할 때 자금조달이 조금 더 수월해질 전망입니다. 

주택금융공사는 지난 23일부터 신혼부부들의 생애 최초 디딤돌대출의 주택담보비율, LTV를 80%까지로 확대했습니다. 

기존에는 70%였습니다. 

디딤돌대출은 일정 소득 이하 신혼부부와 무주택 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정책모기지입니다. 

연 소득 7천만 원 이하 신혼부부가 생애 최초로 6억 원 이하 주택을 구입한다면 최대 4억 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생애최초 주택을 구입하는 신혼부부가 4억 원짜리 아파트를 구입할 경우 80%인 3억 2천만 원까지 모두 대출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기존보다 4천만 원 더 많습니다. 

지난해 12월 정부는 무주택 서민의 내 집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조치를 결정한 바 있습니다. 

시중은행들은 곧바로 LTV 기준을 확대 적용했지만 주금공은 전산 개발과 HUG와의 협의 문제로 이를 미뤄왔습니다. 

그동안 시행이 지연되면서 일부 대출자들 사이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석병훈 /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 (80% 적용이) 늦어지는 바람에 계약기간 맞물려 들어가니까 잔금을 어쩔 수 없이 다른 대출로 조달받아서 실행하기로 한 경우는 높은 이자 비용 부담해야 하니까 불만이 있을 수밖에 없죠.] 

이번 LTV 확대는 신규 신청자에 적용되기 때문에 기존 신청자들은 취소하고 새로 접수해야 합니다. 

SBS Biz 오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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