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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투 예고에 맞불…'지지부진' 노동개혁에 "때 놓치면 참혹"

SBS Biz 이한나
입력2023.06.26 17:49
수정2023.06.26 19:42

[앵커] 

민주노총이 다음 달 총파업, 이른바 하투를 예고하자 정부도 맞불 방침을 밝혔습니다. 

지지부진한 노동개혁도 하반기 속도를 낼 계획인데요. 

이한나 기자, 민주노총 총파업 참여 규모가 커진다고요? 

[기자] 

민주노총은 다음 달 3일부터 15일까지 총파업을 실시할 예정인데요. 

최대 산별 중 하나인 금속노조가 대열에 합류한다고 오늘(26일) 밝혔습니다. 

사업장 수로는 470여 곳, 조합원 18만 6천 명 규모입니다. 

[윤장혁 / 전국금속노동조합 위원장 : 7월 12일 최소 주야 각 2시간 이상, 많게는 8시간까지 전 조합원이 총파업에 돌입합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에 대해 "정당성과 명분이 결여된 파업"이라며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노사를 불문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하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노동개혁에 대해서도 강경한 입장을 내놨죠? 

[기자] 

고용노동부는 조만간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책과 포괄임금 오남용 근절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오는 9월에는 근로시간 개편 수정안도 내놓을 계획입니다. 

저출생과 고령화, 디지털화에 부적합한 경직적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높이겠다는 건데요. 

들어보시죠. 

[이정식 / 고용노동부 장관 : 노동개혁은 더 이상은 미뤄서도 안 되고 미룰 수도 없는 과제입니다. 때를 놓치면 그 결과는 되돌릴 수 없을 정도로 참혹할 것입니다.] 

야당이 오는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강행 처리를 예고한 '노란봉투법'에 대해선 "법률분쟁을 증폭시키고 파업 만능주의를 불러올 것"이라며 재차 선을 그었습니다. 

대통령실도 "노란봉투법은 기존의 우리 법들을 마치 지키지 않아도 되는 듯한 취지의 입법이 될 수 있다"며 거부권 행사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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