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가루값 내릴 듯…라면·빵 인하폭은?
SBS Biz 정보윤
입력2023.06.26 17:46
수정2023.06.26 21:32
[앵커]
6월 26일 뉴스프리즘 소비자 물가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라면값 인하를 언급한 지 일주일 만에 주무부처인 농림부가 제분업계를 소집했습니다.
이 정도 상황이면 제분업계의 가격인하는 불가피해 보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보윤 기자, 간담회가 막 끝났지요.
밀가루값, 내리기로 결정한 겁니까?
[기자]
제분업계는 정부에 "다음 달 밀가루 출하가격 인하를 검토하겠다"는 뜻을 전달했습니다.
이에 따라 하반기 밀가루값이 내려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정부는 국제 밀 가격이 고점 대비 하락한 만큼 국내 가격에도 하락분이 반영되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전한영 /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관 : 관세청의 (밀) 도입 가격을 보면 한 4월, 5월 들어서 굉장히 안정이 됐거든요. 가장 높았을 때가 작년 9월쯤 돼요. 그때에 비해서는 한 15~20% 정도 내려왔기 때문에 그런 게 이제 반영이 되지 않을까….]
업계는 물류비, 인건비 등 제반 비용이 오른 만큼 정부 지원을 요청했는데요. 농식품부는 업계의 밀 구매 자금 등에 대한 금리 지원 사업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앵커]
정부가 노리는 건 밀가루를 원료로 하는 가공식품 가격을 잡는 거잖아요?
[기자]
밀가루 가격이 그대로라 가격인하 못한다고 했던 라면이나 제빵업계가 대상인데요 밀가루값 하반기 인하가 가시권에 들어온 만큼 압박 수위는 더 높아질 전망입니다.
다만, 기대한 만큼의 가격인하 효과를 기대하기는 힘들어 보이는데요 라면의 경우, 라면 한 봉지에 밀가루가 차지하는 비중은 25~30% 수준으로 밀가루값이 4~5% 내릴 경우 산술적으로 라면값 인하효과는 1% 안팎에 불과합니다.
하반기 식품업계의 가격인상을 앞두고 전 부처가 나서며 도미노 인상에는 당분간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높은데요.
과거에도 정부 압박에 식품업계가 가격을 일시적으로 내렸다 이슈가 가라앉자 인하분까지 더해 다시 가격을 올린 사례로 보아 시장 상황을 무시한 정부 압박은 결국 조삼모사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6월 26일 뉴스프리즘 소비자 물가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라면값 인하를 언급한 지 일주일 만에 주무부처인 농림부가 제분업계를 소집했습니다.
이 정도 상황이면 제분업계의 가격인하는 불가피해 보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보윤 기자, 간담회가 막 끝났지요.
밀가루값, 내리기로 결정한 겁니까?
[기자]
제분업계는 정부에 "다음 달 밀가루 출하가격 인하를 검토하겠다"는 뜻을 전달했습니다.
이에 따라 하반기 밀가루값이 내려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정부는 국제 밀 가격이 고점 대비 하락한 만큼 국내 가격에도 하락분이 반영되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전한영 /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관 : 관세청의 (밀) 도입 가격을 보면 한 4월, 5월 들어서 굉장히 안정이 됐거든요. 가장 높았을 때가 작년 9월쯤 돼요. 그때에 비해서는 한 15~20% 정도 내려왔기 때문에 그런 게 이제 반영이 되지 않을까….]
업계는 물류비, 인건비 등 제반 비용이 오른 만큼 정부 지원을 요청했는데요. 농식품부는 업계의 밀 구매 자금 등에 대한 금리 지원 사업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앵커]
정부가 노리는 건 밀가루를 원료로 하는 가공식품 가격을 잡는 거잖아요?
[기자]
밀가루 가격이 그대로라 가격인하 못한다고 했던 라면이나 제빵업계가 대상인데요 밀가루값 하반기 인하가 가시권에 들어온 만큼 압박 수위는 더 높아질 전망입니다.
다만, 기대한 만큼의 가격인하 효과를 기대하기는 힘들어 보이는데요 라면의 경우, 라면 한 봉지에 밀가루가 차지하는 비중은 25~30% 수준으로 밀가루값이 4~5% 내릴 경우 산술적으로 라면값 인하효과는 1% 안팎에 불과합니다.
하반기 식품업계의 가격인상을 앞두고 전 부처가 나서며 도미노 인상에는 당분간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높은데요.
과거에도 정부 압박에 식품업계가 가격을 일시적으로 내렸다 이슈가 가라앉자 인하분까지 더해 다시 가격을 올린 사례로 보아 시장 상황을 무시한 정부 압박은 결국 조삼모사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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