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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1만1천원 넘어야"…경제계는 인상 '반대'

SBS Biz 강산
입력2023.06.26 11:16
수정2023.06.26 13:19

[앵커] 

내년도 최저임금 논의가 본격 시작된 가운데, 직장인 대부분은 시급 1만 1천 원 이상이 적절하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용자단체 대표인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올해보다 최저임금을 올리기 어렵다고 주장했습니다. 

강산 기자, 먼저 직장인이 생각하는 최저임금 적정 수준은 얼마였습니까? 

[기자] 

시민단체 직장갑질 119가 직장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내년도 최저시급이 1만 1천 원, 월급 230만 원 이상이 돼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 77.6%였습니다. 

이는 올해 최저임금 9천620원보다 많지만 노동계가 요구하는 1만 2천210원보다는 적은 액수입니다. 

1만 1천 원이 37%로 가장 많았고 1만 3천 원 이상, 1만 원 이하가 20% 안팎으로 나타났습니다. 

'법정최저임금을 특수고용직, 플랫폼, 프리랜서 등 일하는 모든 노동자에게 적용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 직장인 4명 중 3명이 찬성한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물가 인상으로 체감 임금이 줄었냐는 질문에는 응답자 85.6%가 '동의한다' 또는 '동의하는 편'이라고 답했습니다. 

[앵커] 

경제단체는 내년 최저임금은 올해보다 인상하기 어렵다는 입장이죠?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기업의 지불 능력과 최저임금 결정기준 지표를 분석한 결과 내년 최저임금 인상은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경총은 "업종별 구분 적용이 불가능해진 이상 내년 최저임금은 현 최저임금 수준을 감당하지 못하는 업종을 기준으로 결정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내년도 최저임금이 1만 원으로 올해보다 3.95% 오를 경우 최소 2만 8천 개에서 최대 6만 9천 개의 일자리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전경련은 또 노동계 요구대로 최저임금을 1만 2210원으로 인상되면 일자리 감소 수는 최소 19만 4천 개에서 최대 47만 개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SBS Biz 강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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