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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워지는 월급봉투…물가는 3배 뛰었다

SBS Biz 류선우
입력2023.06.26 11:16
수정2023.06.26 14:22

[앵커]

날은 더워지는데 이제 길 가다 아이스크림 하나 사 먹기도 무서워지게 됐습니다.

편의점 간식 가격이 줄줄이 또 오르는데요.

왜 이렇게 돈이 안 모이나 계산을 해 보니 먹거리 물가는 소득 오름폭의 세 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류선우 기자, 소득이 물가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특히 먹거리 물가 상승률이 소득 증가율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체 가구의 처분가능소득은 399만1천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증가했습니다.

처분가능소득은 전체 소득에서 세금과 연금, 사회보험 등을 뺀 것으로 소비나 저축에 쓸 수 있는 돈을 뜻하는데요.

같은 기간 가공식품과 외식의 물가 상승률은 9.9%와 7.5%로 처분가능소득 증가율의 2.9배, 2.2배였습니다.

빵과 과자, 라면, 아이스크림 등 서민 대표 간식 물가 상승률은 10%가 넘었고요.

피자와 라면, 김밥과 떡볶이는 물론 음식점 등에서 마시는 소주와 맥주도 10% 넘게 올라 처분가능소득 증가율의 3배에 달했습니다.

[앵커]

하반기 먹거리 가격 인상 다시 시작되는 건가요?

[기자]

CU와 GS25 등 편의점들은 다음 달부터 음료와 아이스크림, 안주류, 통조림 일부 제품의 가격을 최대 25% 올립니다.

제조사들이 원재료 가격이 올랐다며 공급가를 올렸기 때문인데요.

아이스크림 인상률이 제일 높습니다.

롯데 스크류바와 옥동자 등 베스트셀러 빙과가 25%가량 오르고요.

조지아와, 맥스 캔 커피, 고티카 등 커피류와 미닛메이드와 선키스트 등 음료도 10% 가까이 인상됩니다.

편의점 업계는 공급가 인상으로 앞으로도 카테고리별로 가격 인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고했습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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