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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터널 공사 완료

SBS Biz 윤지혜
입력2023.06.26 11:00
수정2023.06.26 13:20

[지난 2월 2일 촬영한 일본 후쿠시마 원전 내에 오염수를 저장해 놓은 저장 탱크들 모습. (사진=연합뉴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해양 방류에 사용하는 해저터널 공사가 26일 완료됐습니다.

대형 크레인이 달린 배가 이날 오전 해저터널을 파는 데 사용한 굴착기를 인양했다고 현지 민영방송인 후쿠시마주오테레비가 보도했습니다.

잠수사가 해저터널 방류 접속 부위를 분리한 뒤 크레인이 금속 통에 담긴 굴착기를 인양했습니다.

이후 방류구에 덮개를 씌우는 공사를 하면 오염수 해양 방류 공사는 끝납니다.

도쿄전력은 전날 굴착기 인양 작업을 진행했으나, 파도가 높아서 중지했습니다.

터널 공사 등 오염수 해양 방류를 위한 공사가 사실상 완료되면서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오염수를 방류하기 전에 설비를 최종적으로 확인하는 검사를 오는 28일 시작할 방침입니다.

이 검사가 종료되면 방류 설비의 준비 절차는 사실상 마무리됩니다.

야마나카 신스케 원자력규제위원장은 앞서 지난 24일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설비 등을 돌아본 뒤 "큰 과제 없이 착실히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도쿄전력에 "인위적인 실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작업을 진행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조만간 공개할 보고서에서 특별한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으면 올여름에 오염수 방류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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